의료in 리포트
최신 건강·의학 뉴스를 한눈에! 암, 비만, 만성질환, 정신건강, 신약·치료법 등 다양한 질병과 치료 트렌드, 예방 정보, 연구 동향을 쉽고 빠르게 전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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혀의 위치나 크기가 안면 성장과 연관됐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고려대안암병원 치과교정과 이유선, 구로병원 정석기 교수와 울산대 의대 서울아산병원 치과교정과 김윤지 교수는 3차원 영상 'CBCT'를 활용해 이런 사실을 확인했다고 3일 밝혔다. 혀는 얼굴과 치아의 성장 발달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고 알려진다. 입으로 숨을 쉬는 습관이 부르는 낮은 혀 위치가 부정교합과 연관된다는 연구가 있기도 하다. 다만, 혀와 다양한 얼굴형과의 관계를 탐구한 연구는 아직 부족하고 기존 연구는 2차원 X선 사진을 사용해 혀의 단면만을 관찰했다는 한계가 있었다. 이에 연구팀은 185명의 성인을 대상으로 CBCT를 통한 3차원 영상을 통해 얼굴 뼈 모양과 혀의 위치를 분석했다. 그 결과 턱이 앞으로 나와 보이는 '주걱턱'은 혀가 아래쪽에 있거나 혀 자체가 큰 경향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주걱턱 경향을 나타내는 수치가 낮아질 때(심할 때) 혀끝 위치가 낮았고 동일 수치가 높을수록 혀의 부피는 큰 것으로 나
국내 연구진이 초기 방광암 환자의 치료 예후를 예측할 수 있는 새로운 생체 지표로 '소변 산성도'를 제시해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분당서울대병원 비뇨의학과 이상철 교수 연구팀(이대목동병원 비뇨의학과 류호영 교수, 한양대구리병원 비뇨의학과 송병도 교수)은 2003년부터 2021년까지 방광암 절제 수술 후 BCG(결핵균 유래 면역치료제) 주입 치료를 받은 비근육 침윤성 방광암 환자 578명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1일 밝혔다. 비근육 침윤성 방광암은 방광 벽의 근육층까지 퍼지지 않은 비교적 초기 단계의 암으로 전체 암 환자의 70%가량을 차지한다. 수술로 종양을 제거해도 재발을 막기 위해 BCG를 방광 안에 주입하는 보조 치료를 시행한다. 하지만 BCG 치료 후에도 약 40%는 방광암이 재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치료 반응을 예측할 수 있는 지표 개발의 필요성이 제기돼왔다. 기존 연구에서 산성 환경은 면역 세포의 활성을 억제해 면역치료 효과를 감소시킬 수 있
5년 생존율이 15~24%에 불과한 암이 있다. 70세 이상은 95%가 5년을 버티지 못하고 사망한다. 췌장암을 떠올리겠지만 아니다. 전체 백혈병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급성 골수성 백혈병'(Acute Myeloid Leukemia, AML) 얘기다. 급성 골수성 백혈병이 극악의 생존율을 보이는 이유는 암만큼 '항암제'가 독하기 때문이다. 백혈병은 혈액암이라 위암·대장암 등 고형암처럼 수술로 치료하지 못한다. 빠르게 증식하는 암세포를 타깃하는 항암제를 쓰는데 전신에 작용하는 만큼 부작용이 상당하다. 항암치료는 한 번으로 끝나지 않는다. 급격히 증가한 백혈병 세포를 가능한 한 많이 줄이기 위해 한 번, 재발 위험을 막기 위해 두 번 치료하는 경우가 많다. 전자를 '관해 유도요법', 후자를 '공고요법'이라 한다. 관해는 병이 완전히 사라진 건 아니지만 정상적인 혈액 상태로 회복돼 일상생활이 가능한 수준까지 병을 억제했다는 의미다. 공고요법은 관해 상태를 '다지기' 위해 즉, 재발하지
비만과 운동 부족 등이 원인인 2형 당뇨병 환자는 정신질환을 앓을 때 자살 위험이 최대 3.2배까지 증가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가톨릭의대 서울성모병원 내분비내과 이승환 교수, 의정부성모병원 내분비내과 백한상 교수, 숭실대 한경도 교수 공동 연구팀은 국내 20세 이상 2형 당뇨병 환자 87만여명을 분석한 결과를 20일 공개했다.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빅데이터를 활용해 2009년 건강검진을 받은 당뇨병 환자 87만5671명을 2021년까지 12년간 추적조사했다. 그 결과 2형 당뇨병 환자는 조현병 동반 시 일반인보다 자살 위험이 3.24배 높았다. 이 외 양극성 장애(2.47배), 우울증(2.08배), 불면증(2.03배), 불안장애(1.63배)와 같은 정신질환이 있을 때도 자살 위험이 높았다. 이번 분석에서 2형 당뇨병 환자 중 자살로 사망한 그룹의 특성은 그렇지 않은 그룹에 비해 남성, 낮은 소득, 흡연자, 과도한 음주자인 비율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만성질환과 자살은
산모가 김치를 섭취하면 장 건강에 좋은 유익균인 프로바이오틱스 영향으로 자손들의 대사질환이 개선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김영주 이대목동병원 산부인과 교수 연구팀은 민들레 김치에서 유래한 유산균 'Weissella confusa WIKIM51' 균주를 활용해 쥐 모델에서 임신 중 고지방 식이를 섭취한 어미의 자손을 대상으로 대사 건강 지표를 분석한 결과를 19일 발표했다. 분석 결과, 고지방 식이를 섭취한 어미의 수컷 자손에서 비만, 간 지방 축적, 혈중 지질 이상 등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이들에게 김치 유래 유산균을 6주간 투여한 결과 △체중과 간 무게 감소 △혈중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 개선 △간 지질 합성 억제 등 대사 기능이 유의미하게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는 산모의 임신 중 영양 상태가 자손의 건강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고, 김치 유래 유산균을 이용해 산전 환경에 따른 대사 질환 위험을 개선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김영주 교수는 "
맨눈으로 원근감과 공간감을 제대로 느끼지 못하는 노인은 인지기능 저하 위험이 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경희대병원 원장원(가정의학과)·김기영(안과) 교수팀(경희대 의과대학 김미지 교수·조현진 연구원·박연정 학부생)은 최근 입체시(立體視) 기능이 인지기능과 상관관계가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18일 밝혔다. 연구팀은 한국노인노쇠코호트(KFACS) 데이터에 근거해 지역사회에 거주하는 70세 이상 노인 1228명을 대상으로 입체시 평가도구인 티트무스 검사(Titmus Stereo Test)를 시행한 후, 결과에 따라 3단계 그룹 △우수(40-60초각) △보통(80-200초각) △나쁨(200초각 초과)으로 구분했다. 이후 그룹별로 언어기억력 평가(단어목록 기억·회상·인식하기), 집중력 평가(숫자 외우기), 처리속도(기호 잇기), 전두엽기능평가검사 등을 시행해 인지기능을 비교 분석했다. 입체시는 두 눈에 맺힌 영상의 미세한 차이를 바탕으로 사물의 거리와 깊이를 인지하는 고차원적인 시각처리
고온다습한 여름은 다한증 환자들에게 괴로운 계절이다. 6월부터는 다한증을 보는 병원도 환자들로 문전성시를 이룬다. 문제는 병원을 찾더라도 근본적으로 다한증 치료가 가능한 수술은 꺼리는 환자가 적지 않다는 점이다. 땀이 나는 손을 수술한 뒤 애꿎은 가슴, 복부 등에 증상이 옮겨가는 이른바 '보상성' 증상에 대한 우려 때문이다. 강남베드로병원 윤강준 대표원장(신경외과 전문의)은 "수술이 꼭 필요한데도 무작정 참고 견디다가 손에 땀이 흘러 서류가 젖거나 신발에 땀이 고여 걷기가 힘들 정도로 삶의 질이 떨어지는 사례도 있다"며 "일상생활에 불편함이 큰 중증도 이상 환자는 수술을 무조건 기피하기보다는 전문의의 판단에 따라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장기적으로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교감신경' 절제해 발한 막는 원리━다한증은 손, 발, 겨드랑이, 머리 등에서 정상 대비 2배 이상 과도하게 땀이 분비되는 질환이다. 심하면 하루에 10리터까지 땀을 흘리기도 한다. 우리나라의 경우 매년 1만여
갑상선암은 독특한 암이다. 꼭 수술해야 하는 환자마저도 다른 방법은 없는지 끝까지 고민하는 경우가 많다. '거북이암' '느린 암'이라는 생각이 발목을 잡고, 목에 길게 남아 '옷으로 못 가리는' 흉터와 통증 등이 '반드시 해야 할' 치료마저 주저하게 만든다. 목소리를 잃을까 겁내는 환자도 많다. 20대 남성 유튜버 '배말랭'(본명 배건우)은 올해 초 갑상선암 수술 후 올린 영상에서 '성대 신경'(되돌이 후두 신경)과 가까운 암을 제거하다 2개월가량 목소리가 제대로 나오지 않았다고 고백했다. 허스키하게 쉰 목소리에 구독자의 불만이 쏟아지자 그는 결국 시술까지 받았다. 임상적으로 갑상선암 환자의 4명 중 3명은 여성이다. 통증, 흉터, 목소리 변화에 더 민감할 수밖에 없다. 꼭 해야 하는 수술을, 환자 부담을 최대한 줄이며 해내기 위해 외과 의사들은 밤을 새워 고민한다. 수많은 시행착오 끝에 칼에서 내시경으로, 이제는 로봇을 이용한 갑상선암 수술이 '대세'로 자리 잡게 됐다. 장영우
서울대병원 연구진이 복강경·로봇을 이용한 위암 수술 환자에게 '수술 후 회복 향상 프로그램'(Enhanced Recovery After Surgery, 이하 ERAS)을 적용한 결과, 수술 후 마약성 진통제 사용량이 눈에 띄게 감소하고 입원 기간도 단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위암은 우리나라에서 네 번째로 흔한 암이다. 암을 절개하는 '근치적 절제 수술'이 표준 치료로 최근에는 대부분 복강경이나 로봇을 이용한 최소침습 수술이 시행되고 있다. 그러나 수술 후 통증, 위장관 기능 저하 등 회복 과정에서 환자의 부담은 여전히 큰 상황이다. 이에 서울대병원 위장관외과 박도중 교수와 마취통증의학과 이호진 교수 연구팀은 국내 임상 환경에 맞춘 최소침습 위암 수술 전용 ERAS 프로그램을 개발, 효과 평가에 나섰다. 2023년 2월부터 2024년 5월까지 복강경 또는 로봇 원위부 위절제술을 받은 위암 환자 총 92명을 대상으로 전향적 무작위 대조군 임상시험을 진행했다. 환자를 ERAS군(45명)과
급성 심근경색을 경험한 환자는 혈액암 발생 위험이 상대적으로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순천향대서울병원 권성순(심장내과)·윤석윤(종양혈액내과) 교수 연구팀은 최근 '미국심장학회저널'(JACC)에 발표한 '급성 심근경색 환자에서 혈액암 발생 위험: 전국 인구 기반 코호트 연구' 논문을 통해 이 같은 사실을 9일 공개했다.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청구 데이터를 활용해 2003년부터 2021년 말까지 급성심근경색 진단을 받은 10만3686명과 연령·성별 비율을 맞춘 10만3686명의 대조군을 비교했다. 그 결과, 급성 심근경색을 경험한 그룹이 대조군에 비해 혈액암 발생 위험(위험비)이 1.49배 높았다. 다양한 혼란 변수들을 보정한 민감도 분석 및 표준화 발생비 분석에서도 일관된 결과가 나타났다. 권성순 교수는 "급성 심근경색과 혈액암은 주요 사망 원인이지만 두 질병 간 연관성은 명확히 밝혀진 바가 없어 연구를 진행했다"며 "연구 결과와 같이 급성 심근경색 환자를 장기 추적할 때 혈
딱딱해진 심장 혈관을 시술로 미리 넓히는 '예방적 관상동맥 중재술'이 약물치료와 비교해 2년 내 환자의 사망·입원 위험을 모두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대병원 순환기내과 김민철·안영근 교수팀은 8일 최근 '유럽심장학회지'에 발표한 '당뇨병 환자에서 혈류흐름 장애가 없는 취약 죽상경화성 관상동맥 플라크에 대한 예방적 경피적 관상동맥 중재술: PREVENT 임상시험'이란 제목의 논문을 통해 이 같은 사실을 공개했다. 이 연구는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혈류 흐름에 문제가 없지만, 관상동맥 영상 검사에서 죽상경화(동맥경화) 정도가 심한 취약경화반(vulnerable plaque)을 보일 때 예방적인 관상동맥 중재술과 약물 치료의 임상 결과를 2년간 추적 관찰한 것이다. 그 결과, 당뇨병 환자는 물론 당뇨병이 없는 환자에서도 예방적 관상동맥 중재술은 약물치료에 비해 △심인성 사망 △표적 혈관 관련 심근경색증 △허혈성 유발과 연관한 관상동맥 재개통술 △협심증 증상 악화로 인한 입원 빈도를
강한 햇빛은 피부암의 원인으로 작용한다. 통계적으로 피부암은 고령층에서 많이 발생하는데, 오랜 시간 축적된 자외선이 암 발생을 촉진하기 때문이다. 피부암은 초기 단순한 피부 변화나 점으로 보여 자칫 조기 치료 시기를 놓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피부암은 피부에 발생한 악성 종양을 총칭하며 표피, 진피 등 피부를 구성하는 모든 조직과 세포에서 발생할 수 있다. 크게 피부에서 발생이 시작한 '원발성 피부암', 다른 장기에서 발생한 후 피부로 전이된 '전이성 피부암'으로 분류한다. 통상 피부암은 전체의 95%를 차지하는 원발성 피부암을 의미한다. 원발성 피부암은 크게 피부의 멜라닌 세포에서 기원한 악성흑색종과 각질형성세포 등에서 기원한 비흑색종 피부암(흑색종 이외의 피부암)으로 분류할 수 있다. 한국인의 경우 기저세포암과 편평세포암이 흔하고 악성흑색종은 상대적으로 드물다. 피부암 전구증은 원발성 피부암으로 진행되기 전 단계 질환으로 광선각화증이 대표적이다. 전구증을 단순한 피부질환으로 오인해 치료를 늦출 경우 암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