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투데이
의료계 이슈, 바이오 혁신, 감염병, 신약 개발 등 최신 보건의료 트렌드와 정책 변화, 의료 현장의 목소리, 첨단 기술 동향까지 한눈에 볼 수 있는 뉴스 코너입니다. 다양한 시각과 심층 분석을 통해 건강과 의료의 현재와 미래를 조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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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맨'으로 이름을 날린 김선태 전 충주시청 주무관을 한 대학병원 홍보팀장이 따라 해 눈길을 끈다. 6일 가천대 길병원에 따르면 이 병원 안명규 홍보팀장은 '충주맨' 김선태 씨를 패러디한 영상을 길병원의 유튜브 채널(길병원TV)에 올렸다. 공개된 영상에서 안 팀장은 특유의 직설적이고 유쾌한 화법으로 유명한 김선태 전 주무관 캐릭터를 따라 하며, 병원 홍보의 현실과 전략을 재치 있는 입담으로 설명했다. 이 영상에서 안 팀장은 실제 홍보 현장에서 겪는 고민과 경험을 특유의 유머와 함께 풀어낸다. 그는 "홍보는 결국 사람들에게 어떻게 재미있게 전달하느냐가 핵심"이라며, 딱딱할 수 있는 병원 홍보를 보다 쉽고 흥미롭게 풀어내야 한다는 메시지를 강조했다. 특히 '의료기관 홍보는 단순한 광고가 아니라, 국민 건강과 직결된 정보 전달'이라는 점도 닮았다. 그는 "좋은 의료 기술과 치료 성과가 있어도 알려지지 않으면 환자에게 닿지 않는다"며 "의료 홍보는 결국 환자에게 필요한 정보를 정확하고 친근하게 전달하는 역할"이라고 말했다.
이른바 '공공의대법'(국립의학전문대학원 설립 법률안)이 최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제2법안심사소위원회(법안소위)에서 의결된 데 대해 대한의사협회가 "도를 넘어도 한참 넘는 것"이라고 날 세워 비판했다. ' 복무지역 제한', '의무복무 기간 15년'을 담았다는 점을 겨눈 발언이다. 의협은 5일 제52차 정례 브리핑에서 "(법안에) 위헌적 소지가 다분하다. 어떤 교육을 할지 구체성이 없으며 국립의료원과 지방의료원이 의학전문대학원생에게 임상 교육을 할 수 있을지 검증되지도 않은 상태"라며 "졸속 처리에 강력히 규탄하며 국회 차원의 전면적인 재검토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이 법안은 더불어민주당 이수진 의원이 발의한 것으로, 공공의료 강화를 골자로 한다. 하지만 김 공보이사는 "실질적으로는 의료 인력을 국가가 장기간 강제 배치·관리하는 제도로 분석된다"며 "특히 15년 의무복무 조항, 복무 불이행 시 의사면허 취소 규정은 의료인의 기본권을 과도하게 제한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의대생) 교육, (전공의) 수련에 대한 인프라가 갖춰지지 않은 상태에서 국립의학전문대학원 설립부터 추진하려는 건 이전의 서남의대 사태에서 아무것도 배운 게 없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삼성서울병원 유방외과 유재민·박웅기 교수, 이식외과 유진수·오남기 교수 연구진이 로봇 유두보존 유방절제술에서 인공지능(AI)이 안전한 절제면을 실시간으로 안내하는 내비게이션 모델을 개발했다고 5일 밝혔다. 연구진은 다기관 외부 검증을 통해 임상 적용 가능성을 확인, 연구 결과를 유럽외과종양학회 학술지(IF=2. 9) 최근호에 게재했다. 로봇 유두보존 유방절제술은 겨드랑이 부근에 작은 절개를 한 뒤 로봇 팔을 넣어 유두와 피부는 그대로 둔 채 유방 조직만 제거하는 수술이다. 가슴에 큰 흉터가 남지 않아 환자 만족도가 높다. 다만 로봇 수술은 촉각이 전달되지 않는단 한계가 있다. 일반 수술에선 의사가 손끝 감각으로 조직 경계를 파악할 수 있지만 로봇 수술은 화면에 보이는 영상에만 의존해야 해서다. 특히 피부 바로 밑 지방층과 유선 조직의 경계를 정확히 구분하는 것이 까다롭다. 과도하게 얕게 절제하면 유방 조직이 남고, 너무 깊게 절제하면 피부로 가는 혈류가 끊겨 피부 손상이 생길 수 있다. 이에 삼성서울병원 연구진은 수술 영상을 AI가 실시간으로 분석해 지방층과 유선 조직의 경계, 즉 '안전한 절제면'을 화면에 표시해주는 방식을 고안해냈다.
일반담배만 피우는 사람, 전자담배만 피우는 사람, 두 가지를 모두 피우는 사람의 대사증후군 유병률과 폐 기능 저하 지표가 각각 다르게 나타났다. 특히 일반담배와 전자담배를 병행해 일반담배를 줄이더라도 일반담배만 피우는 사람보다 대사증후군 유병률이 크게 낮아지지는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4일 KMI한국의학연구소(이하 KMI)는 전국 8개 검진센터 수검자 빅데이터를 활용한 'KMI 건강 빅데이터 시리즈' 두 번째 주제로, 2022~2025년 전국 8개 건강검진센터 수검자 305만여명의 흡연 행태와 건강지표 간 연관성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분석에서는 흡연 유형 및 누적 흡연량(갑년)에 따른 대사증후군 유병률과 환기 기능장애 유병률을 비교하고, 직전·이번 검진 결과를 활용해 흡연 행태 변화 양상까지 함께 분석했다. ━ 남성, 흡연 경험 61. 6%…전자담배·병행 사용 비중 확대━남성 수검자 중 평생 비흡연자는 38. 4%였으며, 과거 흡연자와 현재 흡연자를 포함한 경험 흡연자는 61. 6%로 나타났다.
환자들은 복잡한 의학 정보를 쉽고 짧은 언어와 명확한 시각적 요소로 접하길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환자·보호자의 실제 경험을 반영한 메시지에 대한 이해가 빠른 것으로 확인됐다. 7개국 환자들을 조사한 결과다. 웨버샌드윅 APAC 헬스케어 팀은 APAC(아시아·태평양) 지역 환자 옹호 환경에 대한 이해도 제고와 대응 방안 마련의 일환으로, APAC 지역 전반의 환자 옹호 우수 사례와 실행 인사이트를 정리한 첫 번째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4일 밝혔다. 이 보고서에 수록된 환자 옹호 우수 사례는 환자단체들이 공유한 현장의 경험과 사례를 중심으로 정리됐다. 한국을 포함해 호주·중국·홍콩·인도·일본·싱가포르 등 APAC 7개국의 환자 옹호 단체 30곳(한국 12곳)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환자단체 운영자 관점에서 환자 옹호 활동이 직면한 주요 과제와 현장에서의 대응 양상을 분석했다. 설문조사 결과, 전체 응답자의 73%는 환자·보호자의 낮은 건강 문해력을 주요 과제로 인식하고 있었다.
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 새 병원장에 김용욱 재활의학과 교수가 임명돼 임기를 시작했다. 강남세브란스병원은 4일 이 병원 대강당에서 제16대 김용욱 병원장 취임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엔 금기창 연세대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을 비롯해 교직원 150여명이 참석했다. 김용욱 신임 병원장은 1994년 연세대 의대 의학과를 졸업했다.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재활의학과장, 진료혁신부원장, 세브란스 재활병원장을 비롯해 의과대학 재활의학교실 주임교수, 연세의료원 기획조정실장을 역임했다. 특히 충북대 경영대학원 석사과정, 미국 펜실베니아 와튼경영대학원 경영자과정을 수료하는 등 의료경영 지식과 실무 경험을 겸비한 리더십을 인정받아왔다. 김 병원장은 사회 공헌과 공익 실현을 위해 현재 서울서부지방검찰청 식품의약범죄조사부 의료자문위원회 부위원장,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생명의료분야 전문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김용욱 병원장은 취임사에서 △새 병원 건립 △진료·연구 분야 탁월성 강화 △디지털·인공지능·사람 중심으로의 전환(Digital·AI·Human Transformation)을 내세우며, 병원 발전과 역량 강화를 다짐했다.
비만이 급증하면서 당뇨병·고혈압 같은 비만 합병증도 빠르게 늘고 있다. 주목할 건 소득·교육 수준이 낮을수록 비만 유병률이 높다는 건데, 한 달에 수십만원 투자해야 하는 최신 비만치료제(위고비·마운자로 등)는 '그림의 떡'이다. 이처럼 사회·경제적으로 열악한 비만환자에게 선택적으로 급여를 적용해, 이들의 비만을 '개인의 책임'이 아닌 '국가가 관리'해야 한다는 의학계의 주장이 나왔다. 4일 '세계 비만의 날'을 맞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제 5간담회의실에서 열린 '우리나라 비만 환자의 미충족 의료 수요 반영을 위한 정책토론회'에서 이 학회 박정환 대외협력정책위원회 이사(한양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는 "우리나라는 가구 소득, 교육 수준이 낮을수록 비만 유병률이 높았다"며 "우리 사회에서 비만은 유전무죄, 무전유죄란 공식이 성립한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비만 팩트시트'(2019년)에 따르면 가구소득을 4단계로 나눴더니 최고 소득 그룹의 비만 유병률은 29. 2%로 4개 그룹 중 최저였지만, 최저 소득 그룹은 34.
서울아산병원이 울산과학기술원(UNIST)과 '의료 인공지능(AI) 연구 활성화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협약은 서울아산병원이 보유한 임상 경험과 양질의 의료 데이터를 UNIST의 고성능 AI 컴퓨팅 인프라 및 데이터 과학 역량과 결합, 차세대 의료 AI 솔루션 개발을 앞당기겠단 목표로 마련됐다. 양 기관은 협약에 따라 △의료 AI 연구를 위한 데이터 활용 인프라 공동 구축 및 운영 △데이터 연구 운영위원회 공동 구성 △데이터 이용 및 지식재산권(IP)에 대한 포괄적 공동 계약 체결 △연구자 대상 인프라 상호 우선 사용 권한 부여 △국책과제 공동 수주 및 학술대회·심포지엄 공동 개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이어간다. 특히 실질적 연구 성과를 위해 각 기관의 핵심 자원을 적극적으로 연계할 계획이다. 서울아산병원은 UNIST 연구자에게 원내 연구 기반과 의료 데이터를 개방하고 안전한 연구 수행을 위한 외부 접속 전용망(VPN)과 초기 모델 검증·탐색을 위한 파일럿 연구용 그래픽처리장치(GPU) 자원을 마련한다.
젊은 의사들이 의료정책 대안을 내기 위해 싱크탱크(두뇌집단) 조직을 만들었다. 의대정원 증원 등 의료 정책을 결정할 때마다 소외되지 않고 적극적으로 의견을 내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1일 대한전공의협의회(회장 한성존, 이하 대전협)는 "젊은 의사들의 현장 경험과 데이터를 바탕으로 실효성 있는 의료 정책 대안을 제시하기 위한 싱크탱크인 '젊은의사정책연구원(Young Physicians' Policy Institute)'을 공식 발족한다"고 밝혔다. 한성존 대전협 회장은 "지난 시간 우리가 몸으로 부딪치며 외쳤던 목소리들이 공허한 메아리가 되지 않으려면, 이제는 근거와 데이터라는 강력한 무기가 필요하다"며 "젊은의사정책연구원(이하 젊의연)은 젊은 의사로 하여금 단순한 정책의 객체를 넘어, 미래 의료를 설계하는 주체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는 구심점이 될 것"이라 언급했다. 젊의연은 과거 의정 갈등 과정에서 젊은 의사들이 정책 결정 구조에서 소외됐던 한계를 극복하고, 젊은 의사의 관점에서 '근거 중심(Evidencebased)' 정책 제안을 통해 대한민국 의료 시스템을 합리적으로 재건하기 위해 설립됐다는 게 대전협의 설명이다.
전공의·의대생을 중심으로 정부의 의대증원책을 막아내지 못한 대한의사협회(의협) 집행부에 대한 불신과 불만이 쏟아졌지만, 대의원들은 현 집행부에 힘을 실어주기로 했다.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 체제로 전환할지 여부를 묻는 투표 결과에서다. 28일 의협 대의원회는 이날 오후 서울 용산구 의협회관에서 긴급 임시대의원총회(임총)를 열고 ▲의대정원 증원과 관련된 긴급현안 보고 및 대처방안 ▲의대정원 증원과 관련된 비상대책위위원회 설치의 건에 대해 투표했다. 투표 결과, 재석 대의원 125명 가운데 찬성 24표, 반대 97표, 기권 4표로 이들 안건은 부결됐다. 이날 4시30분부터 두 시간 넘게 이어진 임총 직후, 김교웅 의협 대의원회 의장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비대위 구성안은 비록 부결됐지만, 현 집행부에 대한 전공의들의 분노는 컸다"며 "부결된 건 새 힘(비대위 체제)을 키우기보다는 의사 전체가 하나로 힘을 뭉치자는 의견의 표현이라고 해석한다"고 밝혔다. 이는 김택우 호에 대한 의협 회원들의 신뢰가 두터워서라기보단, 새로운 대정부 투쟁 세력을 만드는 게 현재로선 비효율적이란 판단이 앞섰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김택우 대한의사협회(의협) 회장이 14만 의사 회원에게 "우리 의료의 미래와 직결된 의대 증원이라는 폭풍을 막지 못한 결과에 대해, 이유 여하를 불문하고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러면서 '집행부를 한번 더 믿어달라'고 대의원들에게 호소했다. 28일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 회관 대강당에서 의협 대의원회가 대의원들을 긴급 소집해 개최한 '대의원회 긴급 임시대의원총회'에서 김택우 회장은 "집행부는 과거 '2000명 대규모 증원' 같은 최악의 사태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모든 수단과 채널을 동원해 전력을 다했다"면서도 "하지만 정부의 의대정원 발표 결과는 의협 14만 회원들의 눈높이와 기대에 온전히 미치지 못했다. 그 부족함에 대한 회원 여러분의 실망과 매서운 질책을 집행부로써 무겁게 통감하며 겸허히 받아들인다"고 했다. 이날 의협 대의원회는 △의대정원 증원과 관련된 긴급현안 보고 및 대처방안 △의대정원 증원과 관련된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 설치의 건 등 2가지를 안건으로 상정해 대의원들을 긴급 소집했다.
말소리가 잘 들리지 않을 정도로 청력이 떨어진 난청 환자에게 주어진 선택지 중 하나가 '보청기 착용'이다. 과거엔 단순히 주변 소음을 포함, 모든 소리가 크게 들리느라 정작 중요한 말소리는 잘 들리지 않는 경우가 비일비재했다. 하지만 최근엔 난청환자 개인별 청력 상태에 따라 말소리를 선명하게 들을 수 있는 기술력이 상용화했다. 보청기에 AI(인공지능) 기술이 더해지면서다. 27일 소노바의 이어폰·보청기 브랜드 포낙(Phonak)이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소노바코리아 이윤경 대표는 "사용자의 환경에 따라 주변 소음을 제거하고 말소리가 더 잘 들리도록 AI가 자체 판단해 조정하는 포낙 최초 충전식 맞춤형 보청기 '비트로 인피니오 R'을 개발해 3월 국내 출시한다"고 밝혔다. 난청의 주요 원인은 노화다. 2024년 초고령사회(65세 이상 고령인구가 전체의 20% 이상)에 진입한 우리나라엔 현재 난청 환자가 300만명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이들 가운데 보청기를 착용하는 비율은 34%(110만명)로, 3명 중 1명에 불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