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이강진 트라이콤 대표

"지금 당장 수익을 낼 수 없다면 그런 사업은 아예 하지 말아야죠."
최근 적극적인 사업다각화에 나서고 있는 트라이콤의 이강진(42) 대표는 '신사업 진출의 기준'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지난 8월 인수한 일본여행 전문업체인 여행박사 역시 차별화된 상품으로 일본 여행 송출 시장의 50%선을 차지하는 등 탄탄한 실적을 자랑하는 회사입니다. 어떤 사업에 진출하든 간에 안정성이 최우선적으로 담보돼야 합니다."
트라이콤은 1988년 설립돼 마이크로소프트(MS)사 제품을 중심으로 한 소프트웨어(S/W) 유통업과 정보기술(IT) 컨설팅 및 교육사업 등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 443억원의 매출액에 3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올해는 652억원의 매출액과 82억원의 영업이익을 목표로 잡고 있다.
"지난해 7월 코스닥 상장에 성공한 직후, 금융감독원 관련 부서에 인사차 들렀습니다. 당시 금감원의 한 간부가 '지난 20년간 IT 유통사업을 잘 해왔는데 앞으로도 얼마나 더 할 것인가'라고 물었습니다. 이렇듯 상장을 계기로 기존 IT유통에 더해 앞으로 20년간 어떤 사업에 주력할 것인가를 좀 더 심각하게 고민하게 됐습니다."
이 대표는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이업종간의 인수·합병(M&A)을 계속 모색하면서 동시에 미디어콘텐츠 사업도 적극적으로 추진해가겠다고 밝혔다. "아직까지 전 세계적으로 IT분야에서 눈에 띄는 미디어는 나타나지 않았다고 봅니다. 세계적인 IT강국인 우리나라의 저변을 바탕으로 'IT 분야의 CNN'을 한번 만들어 보고 싶습니다."
이 대표는 트라이콤에 영업담당 과장으로 입사, 대표이사까지 오른 독특한 이력을 갖고 있다. "이전까지 저는 기업과 대학 등에서 프로그램 개발 등 IT관련 업무를 주로 해왔습니다. 정보처리기사 자격증도 가지고 있지요. 우리 회사에 입사하기까지 영업을 전혀 해본 적이 없었습니다만, 많은 사람들을 만나며 열심히 뛴 덕분에 회사와 제가 함께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그는 회사의 대표로서 직원들과의 약속을 항상 무겁게 여긴다고 했다. "회사가 잘 되가는 만큼 더 큰 보상을 해주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저는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해 앞으로도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그것은 제 책임이며 즐거움이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