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불집회 300여명 광화문 도로 점거 계속

촛불집회 300여명 광화문 도로 점거 계속

임대환 기자, 조홍래
2008.06.08 10:57

손학규 대표 "MB, 참여정부 설겆이론 국민이 안받아들일 것"

'72시간 릴레이 촛불집회'가 끝난 8일 아침에도 집회 참가자들이 광화문 도로를 점거하고 시위를 계속하고 있다.

손학규 통합민주당 대표도 이날 촛불집회가 열린 서울시청 광장에 직접 나와 참가자들을 위로했다.

지난 밤 격렬한 시위를 벌였던 촛불집회 참가자 300여명은 이날 아침에도 해산하지 않고 광화문 조선일보사 앞 도로를 점거하고 경찰과 대치중이다. 경찰은 광화문 네거리 이순신 장군상 앞에 버스와 경찰차로 바리케이트를 치고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어 현재 서울시청에서 광화문까지의 거리가 교통통제되고 있다.

손학규 민주당 대표가 아침 10시경 서울시청 광장에 수행원도 없이 나와 시위 참가자들을 격려했다.

손 대표는 전날 이명박 대통령이 종교계 원로들을 만난 자리에서 "참여정부때 (쇠고기 문제를)처리했으면 이런 말썽이 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한 데 대해 "참여정부에 떠넘긴다고 국민이 받아들이겠나"며 강하게 비판했다.

손 대표는 "18대 총선이 끝나고 한달간 쇠고기 국회를 하다가 안되서 (민주당도)거리로 나온 것"이라며 "정부가 국회의 기능을 못하도록 하니 할 수 없이 의원들도 거리로 나올 수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회의원이 있을 곳은 시청광장이 아니라 국회"라며 "정부와 여당이 빨리 등원할 수 있도록 국민의 뜻을 헤아려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촛불 집회 참가자들은 어제 저녁 8시부터 서울 시청광장을 출발해 남대문과 명동, 을지로 등을 거쳐 청와대로 향하는 안국동 방향과 서대문, 세종로 사거리 등으로 가두행진을 벌였다.

오늘 새벽 경찰이 강제해산에 나서면서 전경버스가 파손되고 부상자가 속출하는 등 격렬한 대치가 이날 아침까지 이어졌다. 경찰은 이 과정에서 집회 참가자 11명을 연행했다.

광우병 국민대책회의는 오늘 저녁 7시 서울광장에서 촛불집회를 또 다시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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