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일 오후 5시 대한민국고엽제전우회, 한국자유총연맹, 자유시민연대 등 보수단체 회원 수천여명이 차량 수백대를 앞세우고 청계광장을 가득 메웠다.
이들은 오후 5시 50분 현재 "KBS, MBC를 응징하겠다"며 버스를 대기시켜 놓고 여의도로 갈 준비를 하고 있다.
보수단체 회원들은 "촛불시위의 주동자는 빨갱이다", "정권을 뒤집어서 김정일에게 주려고 한다"고 주장했다. '공권력 무력화 친북좌파세력 척결', '촛불시위 부추기는 정치권은 각성하라'는 선전물을 들었다. '어린 학생들 선동하는 전교조, 민노총 박살내자'라고 적힌 어깨띠도 눈에 띄었다.

특히 일부 참가자들은 "시너를 가지고 왔다"며 "MBC와 KBS에 불을 지르겠다"고도 해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한편 이들은 청계광장에서 자리를 깔고 'MB심판'을 주장하며 농성 중이던 시민농성단 4~5명을 에워싸고 거칠게 몰아 붙이며 탁자 등 기물을 부쉈다. 이를 말리는 시민들은 물론 취재 중인 기자들에게도 욕설과 손찌검을 해댔다.
앞서 이들은 오후 3시 서울역 광장에서 촛불시위를 규탄하는 집회를 가지고 소공동과 을지로를 지나 청계광장으로 행진했다. 경광등과 사이렌을 장착한 승합차량이 이 일대를 차지하고 있어 극심한 교통체증이 빚어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