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부장검사 양부남)는 학교 공금 88억여 원을 빼돌린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등)로 열린사이버대학 재단 이사장 변모(34·여)씨를 구속했다고 21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변씨는 2007년 5월 열린사이버대학을 인수하면서 추가 교사 확보자금 20억 원을 납입하기로 했다. 그러나 자금 마련에 어려움을 겪자 변씨는 A새마을금고에서 20억 원을 대출받아 교비로 입금한 뒤 이를 다시 인출해 대출금을 갚는 수법으로 학교 공금을 빼돌린 것으로 조사됐다.
변씨는 2007년 6월부터 올해 1월17일까지 184회에 걸쳐 교비 68억여 원을 지인 혹은 가족 등 명의의 계좌로 빼돌려 개인적인 용도로 사용한 혐의도 받고 있다.
그는 횡령 사실이 적발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계좌 잔액증명서를 위조한 뒤 이를 지난해 5월과 9월 사학진흥재단과 교육과학기술부에 각각 제출한 것으로 드러났다.
앞서 검찰은 18일 변씨를 체포해 횡령자금 액수와 사용처 등을 집중 추궁한 뒤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며 법원은 20일 "증거를 인멸하고 도주할 우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검찰은 지난 7일 서울 종로구 경운동의 재단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해 회계장부와 컴퓨터 하드디스크를 확보했으며 이 학교 회계 담당자를 소환해 횡령 경위와 자금 사용처 등을 조사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