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천안함 김소령 양심선언' 차단

가짜 '천안함 김소령 양심선언' 차단

오예진 인턴기자
2010.04.07 15:12

가짜로 드러난 천안함 침몰사건과 관련한 '김영수 소령의 양심선언' 글이 차단됐다.

지난 5일 '김영수 소령이 양심선언 했습니다'라는 제목으로 포털사이트 다음 아고라에 게재된 이 글은 7일 현재 블라인드처리된 상태다.

다음 측은 "해당 글은 다음의 게시판 운영원칙에 따라 삭제했다"며 "개별 사유 건에 대해서 삭제사유를 공개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고지에 따르면 작성자 본인이 삭제한 글은 아니다.

김영수 소령 역시 이날 "어떠한 처리 요구도 한 적이 없다"고 밝혀 '게시된 내용으로 권리침해를 입은 당사자가 직접 삭제를 요청하는 경우'는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나'라는 닉네임의 네티즌이 올린 이 글은 "천안함 침몰의 원인이 한미연합훈련에 있으며, 훈련 도중 낙후된 천안함이 침수되기 시작했다", "가까운 대청도는 해양 경찰 관할이기 때문에 추후 사태 수습을 위해 해군 관할인 백령도로 군함을 이동했다"는 등의 주장이 담겨있다.

이 글이 일파만파 퍼지면서 지난해 10월 해군 납품비리를 폭로한 양심선언으로 유명세를 탄 김영수 소령이 정말 양심선언을 한 것으로 오도됐다. 김 소령은 머니투데이에 "왜 내 이름을 빌어 이런 글이 돌고 있는지 모르겠다"고 어이없어 했다.

'나'는 7일 오전9시21분 다시 글을 올려 "나는 김성찬 참모총장이 2스타 일 때부터 해군본부 현장에서 뛰어 왔다"고 주장하며 "해군의 명예를 보존하기 위해 김영수 소령과 길을 같이 한다는 뜻"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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