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태광그룹의 비자금 조성 의혹 등을 수사 중인 서울서부지검 형사5부(부장검사 이원곤)는 17일 태광그룹 협력업체 7개사를 동시에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이날 그룹 계열사인 티로브드의 협력업체 7곳에 수사관들을 보내 각종 회계장부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했다.
검찰은 태광그룹이 협력업체들과 거래를 맺는 과정에서 계약금액을 과다 계상하는 등의 수법으로 자금을 빼돌려 비자금을 조성한 정황을 포착하고 압수수색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들 협력업체 가운데 일부는 태광그룹의 위장 계열사일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고 확인 작업을 벌일 예정이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이 끝나는 대로 해당 업체 관계자들을 불러 비자금을 조성한 사실이 있는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한편 검찰은 태광그룹 수사와 관련해 그룹 본사는 물론 이호진(48) 회장과 이 회장의 모친인 이선애(82) 태광그룹 상무의 자택 등을 압수수색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