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물가안정대책 발표...대중교통요금은 "인상시기 고민 중"
서울시가 올해 택시와 도시가스요금을 올리지 않기로 했다.
서울시는 20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2011년 물가안정관리대책'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서울시는 택시요금과 도시가스요금, 문화시설 입장료, 공연예술 관람료 등 자체적으로 관리하는 공공요금을 동결하고, 상하수도 요금은 하반기로 인상시기를 조정키로 했다. 다만 대중교통요금의 경우 지난 2007년 4월 이후 운임을 동결해왔다는 점을 감안, 물가안정을 해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인상시기와 수준을 결정키로 했다.
시 관계자는 "공공요금은 먼저 물가대책위원회의 심의기능을 강화하고, 정부의 물가안정 정책기조에 따라 인상억제, 인상시기 조정 등으로 물가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시는 또 사과·배·소고기·조기 등 주요 농수축산물에 대해선 공급물량을 늘려 가격을 안정화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주요 농수축산물의 가격 조사도 월 2회에서 주 2회로 단축해 소비자에게 보다 정확한 가격정보를 전달키로 했다.
물가정보홈페이지(mulga.seoul.go.kr)엔 품목별 최저가 검색과 업소간 가격비교 기능을 추가해 소비자가 합리적인 소비를 할 수 있도록 유도키로 했다. 올 하반기에는 스마트폰 사용자를 위한 물가정보 어플리케이션도 개발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아울러 설 명절 물가를 안정시키기 위해 감귤·사과·배 등 설 성수품 반입물량을 예년보다 10% 늘리기로 했다. 배추 가격이 급등할 경우에 대비해 산지작업비(산지에서 상품을 출하차량에 싣는 비용)을 지원, 물량을 최대한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앞서 가락시장 유통인들은 지난 18일 서울시농수산물공사 앞마당에서 설까지 사과·귤·배추 등 주요 성수품에 대한 최소마진 행사를 자율적으로 갖는 등 물가안정에 적극 동참할 것을 다짐하는 유통인 결의대회를 열었다.
박상영 경제진흥본부 생활경제과장은 "이달 24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시와 자치구에 물가대책상황실을 운영해 성수품 수급 및 가격동향을 파악하는 등 설 물가를 안정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