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희석 아주대학교 병원장 "이제는 장기전"
유희석 아주대학교 병원장은 의식을 회복한 뒤 다시 상태가 악화된 석해균 삼호주얼리호 선장의 병세에 대해 "이제는 장기전이다"면서 "지금으로서는 좋아질 가능성이 더 많다"고 4일 설명했다.
석선장이 기관지 재삽관과 인공호흡기를 다시 달기는 했지만, 맥박과 혈압 등이 정상이기 때문에 최저점은 넘긴 것으로 판단됐다. 새로 발생한 폐렴증상도 경미한 상태로 추가적으로 악화될 가능성은 적은 것으로 관측됐다.
하지만 인공호흡기를 다시 떼는 문제는 예후가 불가능한 측면이 있기 때문에 단기간에 제거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됐다.
유 병원장은 "몸이 잘 버티면 향후 진행상황 예측이 가능하겠지만, 튜브를 떼고 견디기 힘들다는 것을 확인했기 때문에 단기간에 다시 호흡기와 튜브를 제거하는 것은 쉽지 않을 것"이라며 "폐렴상태는 경미하고 인공호흡기와 약물치료를 병행하고 있기 때문에 '장기전'으로 가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앞서 인공호흡기와 기관지 삽관튜브를 뗀 이유에 대해서는 "그 정도 상황이면 충분히 환자가 자기 호흡으로 기능을 유지할 것으로 판단하고 제거했다"며 "그러나 하루가 지나기 전인 18시간을 보내고 갑작스러운 호흡 곤란으로 재삽관했다"고 덧붙였다. 현재 석선장은 다시 무의식 상태지만, 재삽관 이후에는 안정적으로 가고 있음을 강조했다.
유 병원장은 "재삽관했지만 제거하지 않아도 외과 수술은 가능할 것"이라며 "삽관을 제거하면 심폐기능과 장기기능 정상화를 확인하고 외과 수술을 할수 있어 더 좋겠지만 삽관 상태에서도 수술은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날 처음 발생한 폐렴증세에 대해서는 "경미한 수준"이라며 "폐부종은 원래 있었지만 호전되고 괜찮아서 튜브를 제거해도 견딜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으나 견디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주치의인 이국종 외상외과 교수도 "최선을 다한다는 각오로 하고 있다"며 "더 이상 잃을 게 없다는 각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