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선장 치료 '장기전 불가피'…기관지 튜브 재삽관

석선장 치료 '장기전 불가피'…기관지 튜브 재삽관

아주대병원(수원)=이현수 기자
2011.02.04 11:36

의식을 되찾으며 호전기미를 보이던 석해균 선장의 상태가 다시 악화돼 '장기전'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석 선장은 급성 호흡부전 증세를 보여 4일 새벽 재차 기관지내 튜브를 삽관하고, 떼어냈던 인공호흡기 치료를 다시 받고 있다. 상태 악화의 원인은 완쾌되지 않은 몸상태와 폐부종의 심화, 경미한 폐렴 등이 원인으로 지목됐다.

아주대병원측은 이날 "석선장은 3일 오전 8시32분 의식을 되찾는 등 상태가 호전기미를 보여 인공호흡기와 기관튜브를 제거했다"며 "이후 18시간 동안 보호자와 즐겁게 면회도 하고 의료진과도 대화하는 등 자가호흡에 적절히 적응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하루 뒤인 4일 새벽 2시30분부터 급성 호흡부전 증세를 보여 3시20분 기관튜브를 재삽관하고 인공호흡기로 치료를 받고 있다.

의료진은 "석선장에게 온 급성 호흡부전증의 원인은 여러 군데의 큰 상처와 골절 등에 따른 심한 통증과 통증 완화를 목적으로 사용한 약제"라며 "호전됐던 폐부종이 악화됐고 경미한 폐렴이 발병한 것 등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혈압과 체온 등은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현재 석선장의 활력징후는 혈압 140/70 mmHg, 맥박 95회/분, 체온 36.5도를 나타내고 있다. 혈소판 수치(27만/㎕)와 혈색소(9.5 g/㎗)도 안정적인 상황이다.

병원측은 석선장의 급성 호흡부전 증세에 대해 "중증외상 환자들에게는 흔히 일어날 수 있는 것"이라며 "기관 튜브를 제거했는데 버티지 못해 다시 재삽관했기 때문에 다시 제거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지금까지 상황이 드라마틱하게 전개됐지만, 앞으로 '터닝 포인트'는 예측하기 힘들게 됐다는 설명이다. 병원측은 기관 튜브를 삽관한 상태로 인공호흡기를 쓰며 계속 치료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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