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경찰서 관내 '오토바이 날치기' 비상

단독 구로경찰서 관내 '오토바이 날치기' 비상

이태성 기자
2011.03.20 16:27

한달 사이 6건 집중 발생에 경찰 골머리…17일에는 1시간 만에 3건

최근 서울 구로경찰서 관내에서 '오토바이 날치기' 사건이 잇따라 발생해 시민 불안이 가중되고 있다. 특히 지난 17일에는 하루에 3건의 오토바이 날치기가 도심에서 활개를 쳐 치안부재를 지적하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지난 17일 오후 1시쯤 구로구 노상에서 인도를 걷는 시민을 상대로 오토바이를 탄 날치기범이 현금 30만원이 든 가방을 낚아 챈 뒤 도주했다. 이어 30여분이 흐른 1시36분에는 고척동에 위치한 목재소 앞 길가를 걷던 시민을 대상으로 번호판없는 검정색 오토바이를 탄 날치기범 1명이 현금 50만원과 귀금속 등이 든 가방을 빼앗아 달아났다.

이후 1시50분쯤에는 신도림동 모 식당 앞을 걷고 있던 시민이 오토바이를 탄 가방을 날치기 당해 경찰에 신고했다. 하루에 1시간도 채 되지 않아 3건의 오토바이 날치기가 도심을 활보한 셈이다.

이에 앞선 15일에도 오후 4시쯤 고척동에 위치한 모 은행 앞을 지나던 시민이 인도를 걷던 중 남성 2명이 탄 오토바이가 습격해 가방을 날치기 당했다.

구로구 일대에 출현한 오토바이 날치기는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았다. 지난 9일에는 오전 6시15분쯤 새벽길에 출근하는 시민이 오토바이 날치기를 당해 신용카드와 휴대전화 등을 털리기도 했다.

지난 2월22일에는 오후 4시쯤 개봉동 노상에서 은행에서 현금을 인출한 뒤 귀가중이던 시민이 가방을 날치기 당해 80만원을 잃어버렸다는 신고도 접수됐다. 구로구 일대에서 한달도 채 되지 않은 기간에 6건의 오토바이 날치기가 발생한 것이다.

구로서 관계자는 "최근 오토바이 날치기 사건을 집중단속하고 있다"며 "구로구 일대 순찰을 강화하고 피해사실을 조사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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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성 기자

2011년 입사해 사회부 법조팀, 증권부, 사회부 사건팀, 산업1부 자동차팀을 거쳐 현재는 정치부 국회팀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2020년 제14회 한국조사보도상 수상 2024년 제 19회 지속가능발전기업협의회 언론상 신문보도부문 우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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