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후쿠시마 원전의 방사성 물질 누출에 대한 공포가 확산된 가운데, 최근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휴교령이 필요하다"는 내용의 글이 잇따르고 있다.
5일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휴교령 내려 달라고 학교에 전화했다'는 제목의 글이 올라와 1만 건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했다.
이 글을 쓴 학부모는 "방사성 물질 유입 소식에 우리 아이들 학교에 어떻게 보내야 할지 고민"이라며 "두렵고 답답하다"고 심경을 밝혔다. 다른 학부모들 역시 이 글에 공감하며 "이대로 아이를 학교에 보내도 되는지 불안하고 막막하다"는 의견을 보였다.
한 네티즌은 "거주 지역 교육청에 전화로 문의했으나 휴교령은 예정에 없다는 답변만 들었다"며 "어떤 안전도 보장할 수 없는 상황에서 청소년들이 방사성 물질에 노출될까 걱정된다 하소연했지만 소용 없었다"고 글을 올렸다.
뿐만 아니라 4월 수학여행이나 수련회 시기가 다가오면서 학부모들의 불안은 더욱 커지고 있다. 초등학교 6학년 자녀를 둔 한 네티즌은 "아이가 곧 수학여행을 가는데, 학교에 연락해 보니 취소는 없다고 한다"며 "마음이 심란해서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한 대구시민은 "우리 아이도 원래 7일과 8일 수학여행 예정이었는데, 부모들이 의견을 모아 결국 일정이 취소됐다"고 전하기도 했다.
한편 트위터에서도 "휴교령 내려달라"는 글이 빗발치고 있다. 한 트위터러는 "이러다가 자체 등교금지령을 내려야 하는 게 아닌지 모르겠다"며 우려를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