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남권 지역을 중심으로 택시기사들을 공포에 떨게 한 30대 연쇄택시강도가 붙잡힌 지 2주 만에 이번에는 서울 서남권 지역에서도 유사한 수법의 택시강도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26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25일 오전 10시30분쯤 서울 관악구 봉천동 롯데백화점 앞에서 20대 남성 2명이 택시 뒷좌석에 승차해 서초구 방배2동 보덕사로 갈 것을 요구했다. 이들은 목적지에 도달하자 흉기를 꺼내 기사를 위협해 오른손에 상해를 입히고 택시를 강탈해 도주했다.
경찰은 용의자들이 타고 도주한 흰색 NF소나타 개인택시에 대해 강도 상해 용의차량으로 수배령을 내렸다. 이와 함께 기사가 택시에 놓고 내린 휴대전화의 위치추적과 통신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택시의 내비게이션에는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이 내장돼 있지만, 범행직후부터 꺼진 상태다.
한편 서울경찰청은 서울 주요 도로의 길목을 차단하고 주변 폐쇄회로티브이(CCTV)를 확보해 용의자들의 인상착의를 파악 중이다.
또 서울경찰은 인천과 경기, 강원지방경찰청에 공조수사를 요청하고, 택시운전사 동보와 교통방송 등을 통해 민간신고체계를 강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