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아 '신우암' 별세..병원 "고혈압·당뇨증세도"

박주아 '신우암' 별세..병원 "고혈압·당뇨증세도"

이창명 기자
2011.05.16 13:59

16일 별세한 고(故) 박주아씨(본명 박경자·69)는 1962년 KBS 공채 1기 탤런트로 입사했다. 고인은 데뷔 10년 만인 1972년 KBS 드라마 '여로'에 출연해 유명세를 탔다. 이후 80년대엔 '가족', '세월' 등에 출연했고 90년대엔 '창공', '하나뿐인 당신' 등에 출연해 대중들에게 익숙한 배우가 됐다.

고인은 2000년대 이후에도 SBS 인기드라마 '온에어'와 '시티홀' 등에 출연하는 등 왕성한 활동을 해왔다. 올해 역시 MBC 일일드라마 '남자를 믿었네'에서 선우 할머니 역으로 출연했다. 박씨는 70년대 때부터 주로 인자한 시어머니, 악랄한 노인 역을 전문적으로 맡아 대중에게 친숙해졌다.

하지만 지난 4월 중순 신우암 판정을 받았고 지난달 18일 신촌 세브란스병원에서 수술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이날 새벽 4시쯤 박씨는 세상을 떠났다.

박씨의 유족 측은 박씨의 사망 원인이 의료사고라고 주장하고 있어 파문이 예상된다. 박씨는 지난 14일 회복 치료 중 악화돼 뇌사상태에 빠지고 이후 의식을 회복하지 못한 채 16일 새벽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유족 측은 해외에 가 있는 담당 의사가 복귀해 사망 이유를 확실하게 밝히기 전까지 장례를 치를 수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날 신촌 세브란스병원 관계자는 "갑자기 의료사고 이야기가 나와서 당황스럽다"며 "담당 의사가 해외에 있더라도 또 다른 주치의들이 치료 기록들을 면밀히 검토 중이지만 의료사고일 가능성은 매우 적다"고 밝혔다.

또 "박씨가 워낙 고령인 데다 고혈압, 당뇨병 증세까지 있었다"며 "갑자기 박씨의 상태가 악화된 것이 아니라 시간이 흐르면서 점점 회복이 어렵게 됐다"고 덧붙였다.

◇ 신우암이란?

신우암은 신장에서 발생하는 암 중 5~10%를 차지하고 있다. 신우는 신장에서 만들어진 소변을 밖으로 배출하는 과정에서 소변이 몸속에 임시적으로 모여있는 곳을 말한다. 신우암은 이곳에 암세포가 생겨 발생한다. 신우암에 걸릴 경우 소변에 혈액이 섞여 나오는 혈뇨 증상을 흔히 볼 수 있다.

또 암세포가 요로를 막아 옆구리나 복부에 통증이 생기는 경우가 잦다. 초기엔 요로결석에서 시작되지만 암세포가 다른 기관으로 전이하게 되면 사망에 이른다. 특히 신우암은 수술 후에도 재발율이 비교적 높아 완치가 까다로운 암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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