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 학생들 '개교이래 최대 슬픔'

인하대 학생들 '개교이래 최대 슬픔'

신소희 인턴기자
2011.07.28 16:12

인하대 게시판에 학생들의 추모의 글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인하대 학생게시판 캡처)
인하대 게시판에 학생들의 추모의 글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인하대 학생게시판 캡처)

"학교에서 춘천의 병원으로 가는 버스를 운행해주세요"

강원도 춘천에서 발생한 산사태로 사상자가 발생한 인하대학교에서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28일 오전 인하대학교 학생게시판('인하광장')에는 춘천으로 향하는 버스를 운행한다는 총학생회의 글이 올라왔다.

전은영씨(26·여·경영학과) 총부학생회장은 "사고 당일 춘천으로 가고자 했지만 쏟아지는 비로 교통편이 여의치 않아 발이 묶인 학우들의 문의가 많았다"며 "학교와 협의해 버스를 대절키로 했다"고 말했다. 전씨는 이어 "많은 학생들이 유가족을 위해 힘을 모으려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인하대 학생들은 27일 낮12시30분과 오후 3시에 학교에서 출발하는 버스를 타고 춘천으로 향한 것으로 알려졌다. 28일에는 오후 5시에 버스가 출발한다.

추모를 위한 움직임 등도 학생게시판을 통해 활발히 이어지고 있다.

게시판에는 △유족들에게는 우리들의 참여가 가장 큰 위로가 될 것 △개교 이래 최대의 슬픔 △부상당한 학우들도 빠른 쾌유를 빈다 △불의의 사고로 우리 곁을 떠난 학우들의 명예 졸업식을 치뤄달라는 글이 이어지고 있다.

학교 관계자는 "학교 본관에 마련된 분향소에 학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해동씨(22·가톨릭학생회)는 "같이 웃고 울었던 학생들을 위해 우리가 배웅할 차례"라며 희생된 학생들을 위해 추도미사를 열 예정이다.

전 총부학생회장은 "유가족에게 도움을 드리고 싶은 학생들의 의견이 계속해서 들어오고 있다"며 "학생들의 의견인 성금모금과 자원봉사는 검토 중이다"고 말했다. 그는 "이외 다양한 의견들은 유가족과 협의하여 학생들의 의견을 반영 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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