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심의키로 한 가운데 트위터 등 SNS 상에서 날선 반응이 잇따르고 있다.
소설가 이외수는 2일 오전 트위터에 "오늘 '절대강자'(오는 6일 출간 예정) 제본되어 집으로 배송되는 날, 하지만 하나도 기쁘지 않다"며 "SNS 계정을 차단하는 악법이 통과됐다"고 전했다.
그는 "이제 여러분은 표현의 자유를 박탈당하신 것"이라며 "참으로 알흠다운 독재국가 만세입니다, 욕은 안하겠습니다"라고 조소를 보냈다.
영화감독 여균동도 이날 트위터에 "나의 트윗을 누군가가 감시 심의한다는 사실 자체가 기분 나쁘다"고 적었다.
그는 "나의 트윗이 정치적이든 개그스럽든 저질스럽든 철학적이든 그건 너희들이 판단할 문제가 아니다"라며 "트윗 생태계 내에서의 숨소리일 뿐, 숨 막히는 짓거리하지 마라"고 강력하게 비판했다.
이어 "SNS를 한글 자판으로 치면 '눈'이 된다, 내 눈을 가리지 마라"고 주장했다.
한편 방통심의위는 SNS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등의 심의를 담당하는 뉴미디어정보 심의팀을 신설하고 오는 7일부터 본격 가동한다.
방통심의위는 "여러 팀에서 분산 추진해오던 SNS와 앱 등에 대한 심의 업무를 일원화해 보다 효율적인 심의를 하려는 것"이라며 "심의 대상은 모든 정보가 아니라 전기통신회선을 통해 일반에게 공개돼 유통되는 정보 중 정보통신망법에 따라 '불법정보 및 청소년에게 유해한 정보'에 국한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