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고유선 기자 =

보수성향 시민단체로 분류되는 활빈단이 지난 26일 낮 12시 서울대 학생회관 1층에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분향소를 설치한 서울대 농업생명과학대 박선아 학생(22)을 경찰에 고발하고 서울대에 박씨의 퇴학을 요구하고 나섰다.
홍정식 활빈단 단장(62)은 27일 오전 9시 30분 서울 관악경찰서에 박씨에 대한 고발장을 접수했다.
고발장에는 "세습독재 폭정자인 주적 괴수 김정일을 찬양·고무한 박씨를 국가보안법 위반죄 등으로 고발한다"는 등의 내용이 담겼다.
이날 홍 단장과 함께 경찰서를 찾은 주동식 활빈단 사무처장(59)은 "표현의 자유를 보장해야 한다지만 천안함과 연평도 때는 아무 말도 없다가 김정일이 죽었다고 분향소를 차리는 행동은 천안함·연평도 유가족들의 가슴을 찢는 일"이라며 "분향소를 차리는 일은 북한을 선동찬양하는 명백한 국가보안법 위반이다"라고 주장했다.
홍 단장은 고발장 접수를 마친 뒤 서울대로 가 행정관계자 면담을 요청한 뒤 박씨를 퇴학시키라고 요구하는 1인 시위를 벌일 예정이다.
그는 "나도 부모된 입장에서 퇴학을 요구하는 건 안타깝지만 서울대생 대다수가 박씨의 입장에 반대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