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 하루쯤 문닫아도 재래시장은 '글쎄'"

"대형마트 하루쯤 문닫아도 재래시장은 '글쎄'"

진달래 기자
2012.02.09 16:09

전주시에 이어 9일 서울시가 대형마트와 기업형 슈퍼마켓(SSM)의 영업시간 제한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지만 마트를 이용하는 시민들 반응은 무덤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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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동작구 한 대형마트에서 만난 시민들은 "대형마트가 문을 닫았단 이유로 곧장 재래시장으로 발걸음을 옮기진 않을 것 같다"고 입을 모았다.

일주일에 두 번 정도 대형마트를 찾는 주부 고순영씨(52)는 대형마트를 찾는 큰 이유로 '배달 서비스'를 꼽았다. 고씨는 "월에 하루 이틀 마트가 쉰다고 해도 배달이 안 되는 재래시장에 곧장 가진 않을 것"이라며 "오히려 마트 영업일에 맞춰 장 보는 스케줄을 조정하겠다"고 말했다.

고씨는 "채소나 과일 종류는 재래시장이 마트보다 30~40%가량 저렴하기 때문에 한 달에 2~3회 재래시장을 간다"면서도 "보통 한 번 장을 보면 카트 한 가득 물건을 사는데 배달이 안 되는 재래시장을 이용하면 짐 나르기 불편해 마트가 좋다"고 설명했다.

대형마트를 찾는 주부들은 마트 영업시간 규제가 있어도 물품 대량구매 후 배달서비스가 가능한 마트의 '유혹'을 버릴 수는 없다는 의견이다. 비슷한 이유로 주차공간이 상대적으로 잘 구비된 점도 마트로 가는 요인이라고 전했다.

마트에서 카트 한 가득 장을 본 전업주부 박모씨(40대 중반)는 "(카트를 가르키며) 이렇게 물건을 많이 사는데 주차가 안 되는 재래시장은 장보기가 불편하다"고 고개를 저었다.

카드 사용이 편하기 때문에 대형마트를 찾는다는 40대 주부 이모씨는 "근처 모든 대형마트가 일괄적으로 하루 문을 닫는데 아니라면 그 날 영업하는 마트를 찾아가면 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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