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시장 아들 병역의혹 논란에 패닉 "밖에 다닐 수가 없어"

박원순 시장 아들 병역의혹 논란에 패닉 "밖에 다닐 수가 없어"

황인선 인턴기자
2012.02.22 11:34

병역의혹논란의 당사자인 박원순 서울시장 아들 박주신씨가 최근 심각한 정신적 고통을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박 시장 측 관계자는 "박주신씨가 인터넷에 자신의 일상과 관련한 동영상이 돌아다니고 여자친구의 신상까지 공개되는 등 프라이버시를 침해당해 굉장히 힘들어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 의원은 자신의 트위터와 블로그를 통해 박씨 여자친구의 실명을 공개하고 팬클럽이 몰래 촬영한 박주신씨의 동영상을 올렸었다. 박주신씨가 교회 계단을 내려가는 동영상은 인터넷상에서 급속도로 확산됐고 지난 7일 TV조선 '뉴스와이드 참'에 보도되기도 했다.

또 최근 강 의원이 박씨의 MRI 사진이라며 한 장의 MRI 사진을 공개하면서 그간 강 의원의 의혹을 허무맹랑한 것으로 받아들이던 여론이 조금씩 바뀌었다. 강 의원을 따라 박주신씨에게 "공개신검을 받으라"고 주장하는 목소리가 높아진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박 시장과 가족은 혜화동 시장 공관 앞에 기자들이 진을 치고 있어 일상생활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한다. 특히 의혹의 당사자 박주신씨는 "기자들이 나를 만나려고 몇 시간씩 기다리고 있어 집에도 제대로 들어가지 못하고 있다. 전화도 계속 걸려와 밖에 다닐 수가 없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시장 측은 그동안 강 의원의 주장이 대응할 가치가 없다며 '무대응'으로 일관해왔다. 그러나 박주신씨의 병역문제 논란이 커지고, 진실을 밝혀주길 바라는 여론이 조성되자 결국 지난 20일 병무청이 보유한 병역자료를 받아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박 시장 측이 박주신씨의 공개 신검을 빠르면 이번주 중 실시하는 한편 변호사까지 선임해 적극 대응에 나서기로 한 것이다.

박주신씨의 변호를 맡은 엄상익 변호사는 "병무청 의료진을 만나 자료가 모두 진짜라는 것을 확인했고, 박주신씨가 검사받은 모습이 찍힌 CCTV도 있으니 (의혹 해소에) 자신 있다"고 말했다.

엄 변호사는 또 "박 시장 아들은 물론이고 박 시장의 부인도 어떻게 하는 게 좋겠느냐며 많이 힘들어한다. 자료가 나오는 즉시 이중삼중으로 확인을 해 (관련 사실을) 명명백백히 밝히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 소식을 들은 한 트위터리안은 자신의 트위터에 "박 시장과 아들을 비롯해서 가족들이 받은 정신적 충격은 나중에 의혹이 모두 거짓으로 밝혀지면 어떻게 보상하나"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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