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시중 금품수수 의혹 '양재동 파이시티 사업' 뭐기에

최시중 금품수수 의혹 '양재동 파이시티 사업' 뭐기에

권화순 기자
2012.04.23 10:49

시행사, 채권단 파산신청 놓고 소송전도..시행권·부지 채권단에

최시중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금품 수수 의혹을 받고 있는 양재동 복합물류단지 개발사업은 인허가 지연과 시행사인 파이시티의 리파이낸싱 실패로 수년째 난행을 겪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이 개발 사업은 서울 양재동 화물터미널 터 9만6017㎡에 전체 면적 75만8606㎡ 규모의 복합유통센터를 짓는 사업으로, 지하 6층, 지상 35층으로 단일 복합유통센터로는 국내에서 최대 규모다.

개발 사업 초기에는 부지가 유통 물류 핵심 지역으로 떠오른 곳이라 큰 관심을 모았다. 파이시티는 2006년까지 건물 부지 매입을 완료했지만 인허가 지연으로 어려움을 겪다가 2009년 11월 건축·인허가를 받았다.

이 과정에서 파이시티는 금융권에서 1조원을 웃도는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금을 받았지만 자금난을 겪으면서 리파이낸싱에 실패, 대출금 상환을 하지 못했다. 설상가상으로 연대 보증을 섰던 시공사대우차판매와 성우종합건설이 모두 워크아웃에 들어가면서 사업이 난항을 겪었다.

우리은행 등 채권단은 파이시티에 대해 사전협의 없이 법원에 파산을 신청해 잡음을 내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파이시티는 우리은행을 고소하기도 했으나 지난해 12월 기업회생절차에 들어갔다. 채권단은 현재 대출금 출자전환을 마친 상태로, 이 사업의 시행권과 부지는 모두 채권단으로 넘어간 상태다.

지난달 포스코건설이 새로운 시공사로 선정됐으며, 오는 2015년 준공 예정이다.

이번 인허가 비리 의혹과 관련해 채권단 관계자는 "시행권이 모두 채권단으로 넘어간 상태여서 (사업 진행에)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며 "예정대로 사업이 진행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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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화순 기자

안녕하세요. 금융부 권화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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