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인터넷 '사기의 달인' 경찰에 덜미

[단독]인터넷 '사기의 달인' 경찰에 덜미

최우영 기자
2012.05.25 16:12

유명 중고거래 인터넷카페에서 물건을 판매한다며 돈만 받고 자취를 감추던 '사기의 달인'이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서울 관악경찰서는 중고거래 인터넷 카페에서 넷북과 구두상품권 등을 저가에 판매하겠다고 글을 올린 후 돈을 가로챈 혐의(사기)로 박모씨(20·무직)를 구속했다고 2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4월까지 중고물품거래 인터넷카페 'XX나라'에서 넷북, K제화 상품권, 여성 스노우보드 세트, 유모차 등을 저가에 판매하겠다며 30여명에게 대금을 계좌이체 받은 후 잠적하는 수법으로 720만원 상당의 돈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박씨는 경찰 추적을 따돌리기 위해 인터넷카페에 연락처를 남길 경우 미리 구입한 선불 휴대폰을 사용하는 등의 치밀함을 보인 것으로 드러났다.

박씨에게 사기 당한 피해자들은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5월까지 한 사기피해 정보공유 사이트에서 정보를 공유하며 박씨가 범행에 사용한 계좌번호와 전화번호를 등록해 경찰의 수사에 도움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사기사건의 경우 범행 당사자가 변제할 능력이나 의사가 있어야 피해자들이 보상을 받을 수 있다"면서 "박씨가 현재 구치소에 들어가 돈벌이를 못하니 피해자들이 당장 보상을 받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박씨가 사기 등 동종전과 3범이며 십수년 전 집에서 버림 받은 상태로 부모의 소재 파악이 불분명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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