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기정 민주통합당 최고의원이 한 트위터리안을 고소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트위터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파워트위터리안으로 알려진 '노루귀'(트위터 계정명)는 지난 6일 다음 아고라 게시판에 "강 의원으로부터 고소를 당했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노루귀는 해당 글에서 "강기정! 노루귀는 출석을 거부한다. 감옥에 집어넣든지, 사과하든지는 댁의 몫!"이라며 광주 북부경찰서 수사과로부터 받은 출석요구서를 올렸다.
출석요구서를 보면 "피고소인(노루귀)이 제19대 국회의원 선거 관련해 트위터에서 광주 북구 갑 후보자 강기정을 비방하고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는 고소장이 접수돼 이와 관련 조사할 사안이 있으므로 출석하여 주시기 바랍니다"라고 적혀 있다.
트위터에서는 강 의원이 노루귀에 대한 고소를 철회해야 한다는 의견이 다수다.

백찬홍 씨알재단 운영위원은 자신의 트위터(@mindgood)에 "2010년 12월 국회에서 새누리당 김성회 의원에게 피투성이가 되도록 얻어맞고도 고소조차 안 했던 강기정 의원이 총선 때 자신을 비판했다고 노루귀님을 고소"라며 "본말이 전도된 이 상황을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지"라고 트윗했다.
한 트위터리안(@sinbi****)은 "SNS 상에서 억울한 일이 있으면 SNS에서 해결해야 한다"며 "사법기관에 의존하는 것은 국민의 권리를 침해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고, '@ban***'은 "민주통합당 강기정씨, 노루귀님을 고소하고 나니깐 속이 시원하십니까"라며 "그리고 고소한다고 유죄 판결받은 것이 없어집니까"라고 반문했다.

반면 '@Gwangsan******'은 '고소는 지나치다'라는 트윗을 재전송하면서 "전 생각이 다릅니다. 촛불이나 트위터리안이 신성불가침은 아닙니다. 선의와 악의의 구분이 필요합니다"고 적었다.

강 의원은 지난 6일 한 트위터리안이 "고소를 풀라"고 트윗하자 "무소속을 당선시키기 위해 민주당 후보인 저를 음해한 노루귀 나쁜 사람이죠. 자세히 알아보세요. 제가 피해자랍니다"라고 답했다.
독자들의 PICK!
강 의원측 관계자는 "노루귀란 트위터리안이 총선을 앞두고 '총선유권자네트워크가 강 의원을 낙선 대상에 포함시켰다'라는 허위사실을 유포해 수사의뢰한 것"이라며 "원만하게 일이 해결되길 원하는데, 적어도 사과는 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지난 4월 초 총선유권자네트워크가 배포한 보도자료를 보면 강 의원은 낙선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이와 관련 노루귀는 "언론사 기사를 복사해 올린 것일 뿐"이라며 "이에 대한 편집, 비판과 평가는 국민들의 몫"이라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