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외교통상부 고위 당국자가 가수 싸이에게 독도 홍보를 맡기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발언하면서 네티즌들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외교통상부 고위 당국자는 지난 17일 출입기자단과의 오찬 자리에서 '강남스타일'을 개사한 '독도스타일'을 만드는 게 어떻겠느냐는 제안에 대해 "(싸이에게) 부탁을 하든지, 검토해 보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발언이 언론 보도 등을 통해 알려지자 한 트위터리안(@maitre****)은 "1904년 러일전쟁 직후 일본 영토로 편입된 사실을 부각시켜 일제의 침략성을 폭로하면 좋지 않을까?"라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독도 홍보활동을 벌이는 가수 김장훈씨와 싸이가 함께 독도스타일을 만들었으면 좋겠다는 의견(@koku***)도 있었다.
앞서 지난 4일에는 한 트위터리안이 한국 홍보 전문가인 서경덕 성신여대 교양교육원 교수(@SeoKyoungduk)에게 트위터를 통해 '독도스타일' 뮤직비디오 제작을 제안했고, 서 교수는 이에 대해 "싸이와 함께 '독도스타일' 한 번 만들어 볼까요?"라며 긍정적인 답변을 내놓기도 했다.
그러나 대다수 네티즌들은 외교통상부 고위 당국자의 발언에 대해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미디어 아티스트 겸 영화감독 김태은씨(@rlaxodms)는 "정부가 할 일을 좀 더 하고 나서 눈치보고 부탁하는 건 용납되지만 덥석 싸이한테 기대는 건 거의 무임승차 수준"이라며 "예술과 정치의 구분에 드러난 무지"라고 꼬집었다.
한 트위터리안(@food****)은 "(싸이가) 거절하면 돈 때문에 조국 버린다고 까일테고(비난받을테고), 수락하면 일본 시장을 포기해야 한다. 이런 희생 강요하기 전에 외교부는 과연 무엇을 하고있었나?"라고 질타했다. "독도 세리머니한 박종우나 해결해 주든지(@Yan9****)", "잘나가면 '듣보잡' 친척 몰려오는 꼴(@Trilli****)" 등의 비판도 이어졌다.
한편 싸이의 '강남스타일'은 지난 15일 전 세계 18개국 아이튠즈(iTunes) 차트 1위에 오른 데 이어 18일 오전 유투브(YouTube) 조회수 2억 건을 넘어섰다. 이는 지난 4일 자신이 세운 한국 가수 뮤직비디오 최다 조회수 기록(1억건)을 다시 경신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