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 국감]
수 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북에 설치한 기상 및 황사관측장비가 5년째 무용지물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주영순 새누리당 의원은 9일 열린 기상청 국정감사에서 "참여정부 시절에 금강산과 개성공단에 2억 39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설치한 기상 및 황사관측장비가 5년이 지나도록 한 건의 정보도 받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주 의원은 "기상청은 지난 2007년 금강산과 개성공단에 자동기상관측장비, 황사관측장비를 설치했지만 북측이 장비와 현장 관리 사무실 사이 통신선로 설치를 거부하면서 현재까지 기상정보를 받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북쪽에 장비를 설치할 때 이미 통신선이 없으면 정보를 못받을 것을 알고 있었던 것이 아니냐"며 "아무런 실무 협력 방안 없이 장비부터 설치한 것은 참여정부 임기 내 실적을 위한 욕심"이라고 말했다.
주 의원은 이어 "5년전 우리 인력과 예산으로 기상장비를 제공했지만 제대로 된 기상정보 한 건도 받지 못한 '기술먹튀'사건이 되지 않도록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