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로켓발사' 깜짝놀랄 기술력? 태블릿PC도…

北, '로켓발사' 깜짝놀랄 기술력? 태블릿PC도…

이슈팀 김희영 기자
2012.12.13 15:50

[北 로켓발사 성공]로켓 외 컴퓨터운영체제 등…'응용 자체개발' 목탄차도

13일 오전 YTN 방송에서 뉴스특보로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 궤도 시뮬레이션이 나오고 있다. (YTN 캡처) ⓒ뉴스1
13일 오전 YTN 방송에서 뉴스특보로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 궤도 시뮬레이션이 나오고 있다. (YTN 캡처) ⓒ뉴스1

북한이 12일 장거리로켓 '은하-3호'를 통해 인공위성 '광명성-3호' 2호기를 쏘아 올리는 데 성공했다. 북한은 미국, 프랑스, 일본, 중국, 영국, 인도, 이스라엘, 이란에 이어 열 번째 '스페이스 클럽' 가입국이 됐다.

이번 발사성공으로 북한의 과학기술력이 주목받고 있다.

언론인 이재승 씨는 '북한을 움직이는 테크노크라트'라는 그의 저서에서 북한이 1975년부터 자체 기술로 잠수함을 생산하기 시작했으며 1989년에는 최정예기인 미그-29도 조립생산했다는 점을 지적했다. 북한 과학자들은 국제적인 발명 및 신기술전시회 수상자 명단에 종종 이름을 올리곤 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지난 5월 "조선(북한)의 과학자들이 최첨단 기술인 '핵융합 반응'을 자체 기술로 성공시켰다"며 "이 과정에서 우리 식의 독특한 열핵반응장치가 설계 제작되고 핵융합반응과 관련한 기초연구가 끝났다"고 보도했다.

핵융합 기술은 수소폭탄의 원천기술로 쓰일 수 있다. 당시 정부당국은 북한의 현재 기술수준으로는 제대로 된 핵융합이 거의 불가능하다며 의문을 제기했다.

이에 앞서 북한은 2010년 초 독자개발한 것으로 알려진 컴퓨터 운영체제 '붉은별' 2.0버전을 공개했다. 북한의 대표적인 소프트웨어 개발기관인 조선콤퓨터쎈터가 2000년대 초반부터 연구를 시작했다. 모든 것을 독자개발한 것은 아니지만 개방형 운영체제인 리눅스를 기반으로 북한 실정에 맞게 수정했다.

지난 7월 중국 언론에 따르면 북한은 자체 기술로 개발한 태블릿PC '아침'을 보급하기도 했다. 중국 IT업계는 '아침'이 리눅스를 근간으로 개발한 운영체계를 사용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이 태블릿PC는 크기 7인치에 무게 300g으로 한번 충전하면 최대 5시간까지 사용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이에 앞서 6월에도 백과사전, 지도, 게임 기능을 담은 자체 상표 태블릿PC '삼지연'을 보급하기도 했다.

김일성대학 출신의 조명철 새누리당 의원은 13일 YTN라디오 '김갑수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 북한의 기술력에 대해 "북한과 같은 사회주의 독재국가에서 보여지는 현상"이라며 "인력이나 기술 개발에 모든 것을 투자하니까 그런 것은 올라가게 돼 있다"고 평가했다.

목탄차 ⓒ탈북자동지회
목탄차 ⓒ탈북자동지회

그러나 이들의 진일보한 과학기술이 모든 북한 주민에게 도달하는 것은 아니다. 극심한 에너지난과 전력난에 시달리는 이들은 나름의 '자체 기술'을 통해 생계를 이어가고 있다.

'이동식발전소'는 일반 자동차에 발전기를 설치하는 방식. 한 대의 자동차로 시간당 수십kW의 전기를 생산할 수 있다. 열악한 환경의 공장들은 여기서 생산된 전력을 조명, 용해작업용으로 활용한다.

북한에는 강과 하천들이 많기 때문에 크게 투자하지 않고도 수십kW의 전력을 얻을 수 있다. 대표적으로 수차를 돌려 전기를 생산하는 '물레방아식', 하천 가운데 수차를 띄워 낙차를 이용하는 '띄우개식'의 발전소가 있다.

일부 북한 주민들은 현재까지도 나무 장작을 태워 동력을 얻어 굴러가는 '목탄차'를 사용하고 있다. 이들은 목탄차를 이용해 영농물자와 군 살림살이를 수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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