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병관(65) 국방부 장관 후보자의 아들이 8세 때 부동산을 매입한 것으로 드러나 편법 증여 의혹이 제기됐다.
13일 한겨레신문에 따르면 김 후보자는 육군 중령으로 복무 중이던 1986년 경북 예천 용문사부리 임야 21만248㎡을 매입했다. 이 땅의 등기부등본에는 김 후보자의 부인과 장남이 지분을 절반씩 공유하고 있는 것으로 돼 있다. 부동산 매입 당시 김 후보자의 장남은 8살이었다.
또 김 후보자는 2006년 재산공개 때 해당 땅이 모두 부인 소유이며 장남은 소유하고 있는 부동산이 없다고 신고해 편법증여 의혹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김 후보자는 인사청문회에서 8살 장남의 부동산 매입이 상속세, 증여세 납부 대상인지, 실제 납부했는지 여부를 검증 받을 것으로 보인다.
김 후보자는 이 같은 지적에 대해 "기억이 확실하지 않아 다시 살펴봐야한다"고 말했으며, 아들의 부동산 지분을 신고하지 않은 것과 관련해 "잘 모르겠지만 빠졌다면 실수"라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김 후보자의 부인은 1990년 충북 청원군의 임야 1만2397㎡를 매입, 2010년 차남에게 증여했다. 해당 땅은 인근에 세종시가 들어서면서 공시지가 기준 2배 이상의 이익을 본 것으로 추정된다. 경북 예천과 충북 청원 모두 김 후보자가 연고가 없는 지역이어서 투기 목적 매입 의혹도 불거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