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8주년 광복절]

제68주년 광복절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일본의 망언 릴레이가 계속되는 가운데 광복절을 '개념찬 휴일'로 특별하게 보내는 방법들을 알아본다
◇'개념' 즐길거리
서울 서대문형무소는 일제 강점기 독립운동가들이 고난을 겪었던 역사의 현장이다. 광복절에는 전 관람객 무료 개방과 함께 광복절의 의미를 재조명하는 다채로운 행사를 오전 11시부터 개최한다.
전통 국악 공연 '이라랑에 안기다'부터 도살풀이 춤 공연인 '님이여 편히 잠드소서', 전통타악 공연 '광복의 환희, 그날의 함성을 기억하겠습니다' 등 뜻깊은 문화행사를 즐길 수 있다.
또 임진왜란과 한국전쟁으로 사라졌다 재건된 보신각에서 광복절 기념 타종행사도 열린다. 행사는 정오에 시작되며 박원순 서울시장과 '코리안 특급' 박찬호 선수, 대한 독립을 세계에 역설한 헐버트 박사의 증손자 헐버트 킴벌 등 12명이 참여한다.
타종 행사 후에는 종로구립합창단의 '광복절 노래', '선구자' 등 합창공연이 펼쳐진다. 또 종로구청부터 보신각까지 태극기 물결대행진을 벌여 서울 도심을 태극기로 물들일 예정이다.
케이블TV방송사 씨앤앰은 광복절 당일 저녁 7시부터 청계광정에서 '착한콘서트 시즌2'를 연다. 이날 공연에는 파워 보컬 서문탁, 록밴드 트랜스픽션, 국악퓨전그룹 훌 등 다양한 뮤지션이 출연한다. 특히 콘서트 제작사 측은 관객들을 대상으로 태극기 1000장을 배포, 청계천 광장을 태극기로 가득 채울 계획이다.
또 홍대 텅스턴홀에서는 광복절 낮 1시부터 새벽 2시까지 인디 뮤지션 공연과함께 '꽃과 소녀'를 주제로 한 일러스트레이션 전시를 개최한다.
◇'개념' 볼거리
독자들의 PICK!
최근 복구된 국보 1호 숭례문과 광화문은 광복절을 맞아 이색적인 행사 무대로 변신한다.
문화재청은 광복절을 맞아 15일부터 일주일간 빔 프로젝트 20대를 동원, 광화문 주변 담장 126m를 스크린으로 활용해 영상작품을 시연한다. 상영되는 작품 중 류재하 경북대 교수의 '광화문 빛 너울'을 통해서는 광화문의 아름다움과 역사, 근현대사 등을 엿볼 수 있다.
광화문 인디스페이스 영화관을 비롯해 서울 시내 상영관 5곳에서는 위안부 고(故) 심달연 할머니와 그림책 작가 권윤덕 씨의 이야기를 다룬 타큐멘터리 영화 '그리고 싶은 것'이 개봉된다. 영화의 수익금 일부는 '일본군 위안부 역사관 건립 기금'과 전시 성폭력 피해 여성들에게 전달하는 '나비 기금'에 기부된다.
광복절을 전후로 '위안부'를 주제로 한 전시회도 곳곳에서 개최된다. 서울 시립미술관과 경희궁 본관에서는 민족미술인협회 서울지부가 주관하는 '일본군 위안부와 조선의 소녀들' 전시회가 열린다.
또 서초구 서초동 DM 아트센터에서는 15일부터 17일까지 '꽃, 그리고 희망'을 주제로 고 심달연 할머니와 김순악 할머니의 압화 작품 전시회가 열린다. 압화는 조형예술의 일종으로 꽃과 잎을 눌러서 말린 그림이다.
독립기념관은 내달 1일까지 역사를 왜곡하고 침략전쟁을 정당화하는 일본의 실체를 고발하기 위한 특별기획전 '니시키에(錦繪), 화려하게 포장된 침략의 광기'를 개최한다. 니시키에가 다른 전시품 없이 단독으로 전시되는 것은 처음이다.
독립기념관 관계자는 "이번 특별전은 니시키에 그림 속에 의도된 왜곡을 바로잡는 다양한 자료까지 함께 전시해 일본의 침략 망상을 비판하고 왜곡의 허와 실을 확실하게 알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