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동 맞당께"···'좌익효수' 국정원 직원 확인

"폭동 맞당께"···'좌익효수' 국정원 직원 확인

이슈팀 이시내 기자
2013.09.02 09:58

호남, 여성 등을 비하한 글 3500건 가량을 인터넷에 올린 아이디(ID) '좌익효수'의 사용자가 검찰 수사 결과, 국가정보원 직원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한국일보가 2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사정당국 관계자는 1일 "좌익효수가 댓글 작성을 담당한 국정원 심리전단 소속은 아니지만 국정원 직원은 맞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 아이디를 사용한 국정원 직원은 인터넷에서 개인적으로 활동했으며 국정원의 지시를 받지는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고 했다.

아이디 좌익효수는 국정원 대선 개입 의혹 특별수사팀이 파악한 국정원 의심 아이디 목록에 포함돼 있었다.

이에 국정원은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좌익효수는 국정원 직원이 아니며 국정원 직원이라고 유포한 사람은 수사의뢰 하겠다"고 반발해왔다.

좌익효수는 디시인사이드 등 커뮤니티 사이트에 "아따 전(두환) 장군께서 확 밀어버리셨어야 하는디 아따", "절라디언들 전부 씨족을 멸해야 한다","홍어 종자 절라디언들은 죽여버려야 한다" 등의 글을 게시하며 광주시민과 호남 출신 인사를 비하했다.

5·18 운동 관련 게시글에는 "폭동 맞당께", "절라디언 폭도들을 남겨둔 역사의 과오~ 우리는 잊지 말아야 한다", "아는 사람들은 다 알잖아… 간첩들이 폭동 일으켰다는 거"라고 주장하는 등 5·18 광주민주화운동이 '폭동'이라고 왜곡했다.

좌익효수 사용자는 2011년 1월15일부터 지난해 11월28일까지 인터넷 게시판에 16개의 글과 3451개의 댓글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좌익효수 사용자는 문제가 불거지자 해당 글을 모두 삭제하고 활동하던 디씨인사이드에서 탈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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