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이 채 일주일도 남지 않은 지난 주 '술' 문제로 부부싸움을 하던 남편이 아내를 폭행해 사망에 이르게 한 사건이 발생했다.
서울 노원경찰서는 아내와 말다툼 하던 중 수차례 때려 숨지게 한 혐의(폭행치사)로 남편 A씨(50)를 구속했다고 1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3일 오후 10시30분쯤 서울 노원구 한 아파트 자택에서 술을 먹고 들어왔다고 잔소리한 아내 B씨와 말다툼 하던 중 주먹 등으로 아내를 수차례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평소 술을 자주 마신다는 이유로 B씨와 다툼이 잦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1시간여 다툼을 하던 중 아내 B씨를 수차례 때렸고, B씨는 어느 순간 쓰러진 것으로 조사됐다.
아내 B씨는 옆집의 부부싸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숨을 거둔 것으로 확인됐다. 남편 A씨는 경찰 방문 당시 의자에 걸터앉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일부 멍이 있었지만 국과수 구두상 소견에 따르면 B씨의 명확한 사인은 밝혀지지 않았다"며 "정확한 사망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부검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