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용판(55) 전 서울경찰청장이 또 증인 선서를 거부하자 이에 대해 이해찬(61) 민주당 의원이 "국민에 대한 모독"이라고 밝혔다.
김 전 청장은 15일 서울 미근동 경찰청에서 열린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경찰청 국정감사에서 증인으로 출석했으나 혼자 자리에 앉아 증인 선서를 하지 않았다.
김 전 청장은 "저는 국정조사 때도 말했다시피 이 사건(국정원 대선 개입의혹 사건)으로 현재 재판이 진행 중"이라며 "국민의 기본권인 방어권 차원에서 국회에서의 증언, 감정 등에 관한 법률 3조 1항과 형사소송법 148조에 따라 선서와 증언, 서류제출을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이해찬 민주당 의원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국정감사는 국민에게 국정에 대한 중요 사항을 보고하고 예결산에 반영하는 데 목적이 있다"며 "이(증인 선서)를 거부하는 것은 국감을 인정하지 않겠다는 것이고, 국민에 대한 모독이다"라고 밝혔다.
앞서 이 의원은 "김용판 전 서울창장은 증인으로 출석했으나 증인 선서를 거부했기 때문에 증인으로 받아들이지 않았다"며 "증인석에서 발언권을 줘서는 안된다"고 밝혔다.
한편 김 전 청장은 원세훈 전 국가정보원장과 함께 지난 8월16일 국정원 국정조사에서 증인으로 참석해서도 선서를 거부하고 검찰 기소 내용을 전면 부인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