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상건 부사장 "임원 4명 탑승 예정… 잠실출발은 기장 판단"

LG전자는 16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아이파크 아파트 충돌 헬기에 탑승키로 한 임원은 구본준 부회장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남상건 LG전자 부사장은 이날 오후 5시30분 서울 송파구 풍납동 아산병원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전주에서 진행된 야구대회에 구본준 부회장이 참석하기 위해 탑승할 계획이란 일각의 주장은 잘못된 얘기"라며 "사고가 발생한 헬기는 오전 9시쯤 잠실에서 출발, 전주공장으로 향할 예정이었다"고 설명했다.
남 부사장은 "해당 헬기에는 (구 부회장이 아닌) 다른 임원 4명이 탑승할 예정이었다. 전주 야구행사는 훨씬 나중 시간의 일정"이라며 이번 사고헬기와 '구 부회장의 전주 야구행사 참석설'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음을 강조했다.
그는 이어 "(기장에게서) 오전 7시쯤 보고를 받았을 때 안개가 있어 김포에서 출발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보고를 받았다"며 "이에 따라 김포에서 출발하는 것으로 해서 수속을 밟았다"고 설명했다.
또 "이후 8시쯤 안개가 걷히고 있어 정상적으로 (이륙이) 가능하다고 (기장으로부터) 보고를 받았고 이륙 전 8시45분쯤에 정상적으로 허가를 받아 이륙했다"고 전했다.
남 부사장은 "운항에 대해선 기장이 판단하는 것"이라며 "안개라는 게 없다가도 순간에 올라갈 수 있고 내려갈 수 있는 것이어서 그 순간이 어떻게 되는지는 (블랙박스를 통해) 정확하게 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8시45분쯤 김포공항에서 이륙한 LG전자 소속 헬기는 9분 뒤인 8시54분 서울 삼성동 아이파크 아파트에 충돌했다. 이날 사고로 기장과 부기장 등 2명이 사망하고 인근 주민 32명이 대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