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정은, 김경희 만류 불구 장성택 실각"…김경희 누구?

"北 김정은, 김경희 만류 불구 장성택 실각"…김경희 누구?

이슈팀 방윤영 기자
2013.12.03 18:48
김경희 북한 노동당 비서/news1=포린폴리시
김경희 북한 노동당 비서/news1=포린폴리시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장의 고모부이자 공식 후견인 역할을 하던 장성택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이 실각한 가운데 장성택의 아내인 김경희 노동당 비서에 관심이 모아진다.

정청래 민주당 정보위원회 간사는 3일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오후) 4시30분쯤 국가정보원이 대면보고를 통해 북한의 장성택이 실각한 것으로 본다고 보고했다"고 밝혔다.

정 간사는 "그 이후 장성택 행정부장의 오른팔과 왼팔이었던 이용하 행정부 1부부장, 장수길 행정부 부부장 두 사람이 지난달 11월 중순 공개 처형됐다고 한다"고 밝혔다.

정 간사는 김경희와 관련해 "김경희가 남편을 위해서 실각까지 시켜서야 되겠느냐는 조언을 (김 위원장에게) 한 것으로 안다"며 "(김 위원장이) 고모의 조언도 받아들이지 않은 걸로 파악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경희는 김정일 전 국방위원장의 여동생으로 북한 지도부의 실세이며 김정은 후계 체제를 구축한 인물이다. 탈북자들의 증언에 따르면 김 전 위원장은 이복 형제들은 배척한 반면 같은 어머니를 둔 김경희와는 돈독한 사이를 유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경희는 김정일이 권력을 승계하면서 정치에 진출했다. 1975년 노동당 국제부 1과장을 시작으로 1987년 당 경공업부장, 1990년 최고인민회의 제9기 대의원, 1995년 당 경제정책 검열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03년 최고인민회의 제11기 대의원회의를 마지막으로 종적을 감췄다. 결혼을 승낙 받지 못한 딸 장금송이 2006년 스스로 목숨을 끊은 뒤 김경희는 알코올 중독증과 우울증을 앓은 것으로 알려졌다.

2009년 정치에 복귀한 김경희는 2010년 북한 여성 최초로 인민군 대장에 올랐으며 남편인 장성택과 함께 김정은 후계체제를 구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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