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촉물 사업에 투자하면 3개월 뒤 20% 수익을 내주겠다고 꾀어내 돈만 챙긴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도봉경찰서는 제약회사에 판촉물 사업에 투자하면 돈을 불려 주겠다며 투자금만 받아 챙긴 혐의(사기)로 민모씨(46)를 구속했다고 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민씨는 2010년 11월에서 지난해 7월 사이 제약회사에 납품하는 판촉물 사업에 투자하라며 권모씨(46) 등 8명에게 40여 차례에 걸쳐 12억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다.
경찰 조사 결과 민씨는 권씨에게 투자금 일부를 돌려주며 수익이 난 것처럼 속여 의심을 피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판촉물 납품업체 직원이었던 민씨가 "판촉물 사업에 투자하면 3개월 뒤 20% 수익을 내주겠다"고 지인인 권씨 등을 꾀어냈다고 전했다. 투자자 가운데에는 4억원이 넘는 돈을 민씨에게 맡긴 사람도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수사가 시작되자 민씨는 지난 9월 "자살하겠다"는 유서를 남기고 집을 떠나 고시원을 전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민씨가 가로챈 투자금 대부분을 생활비와 유흥비로 썼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