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번역가 황석희의 성범죄 전과가 드러나 논란이 인 가운데 그가 프로필 사진을 삭제하는 등 SNS(소셜미디어) 정리에 나섰다.
황석희는 2일 SNS 프로필 사진을 삭제했다. 애초 그의 프로필 사진은 딸을 안고 있는 사진으로 설정돼 있었다. 논란 이후에도 SNS에 남아있던 강연 영상 등 게시물도 삭제된 상태다. 현재는 성범죄 전과 관련 보도에 대한 입장문만 남아 있다.
앞서 지난달 30일 디스패치는 황석희가 과거 세 차례 성범죄를 저질러 유죄 판결받았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황석희는 2005년 강원도 춘천 강원대학교 근처에서 여성 5명을 상대로 폭행과 강제추행 등을 저질러 강제추행치상, 야간·공동상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고,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또 2014년에는 만취한 문화센터 수강생을 모텔로 데려가 유사 강간을 저지르고, 휴대전화 카메라로 알몸을 촬영해 준유사강간 및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기소됐다. 이 사건으로 징역 2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았으며, 법원은 80시간의 성폭력 치료 강의 수강과 80시간의 사회봉사도 명령했다.
논란이 일자 황석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현재 관련 사항에 대해 변호사와 검토를 진행 중"이라며 "보도 내용 중 사실과 다른 부분, 확인되지 않은 내용, 또는 법적 판단 범위를 벗어난 표현이 포함될 경우 정정 및 대응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후 방송·출판·광고업계는 '황석희 지우기' 에 나섰다.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 측은 황석희가 4년 전 출연했던 143화의 OTT 다시 보기 서비스와 관련 유튜브 영상을 비공개 처리했다. MBC '전지적 참견 시점' 역시 황석희 출연분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황석희가 2023년 출간한 에세이집 '번역: 황석희'와 지난해 출간한 '오역하는 말들'은 교보문고, 알라딘 등 주요 온라인 서점에서 판매가 중단됐다. 그를 모델로 고용했던 패션 브랜드 '빈폴'도 공식 플랫폼에서 관련 콘텐츠를 삭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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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석희는 영화 '어벤져스' '데드풀' '스파이더맨' 시리즈 등 다수의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번역을 맡아온 영화 번역가다. 현재 상영 중인 '프로젝트 헤일메리' 번역에도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