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신입생, '이것' 모르고 수강신청하면 '낭패'

고려대 신입생, '이것' 모르고 수강신청하면 '낭패'

이슈팀 황재하 기자
2014.02.04 07:02

['참고하라 2014'-대학별 캠퍼스 공략팁] ① 고려대 안암캠퍼스

[편집자주] 14학번 대학 새내기들의 입학식이 약 한달 앞으로 다가왔다. 대학 생활이 더 이상 '판타지'가 아닌 '현실'로 다가오기 시작하는 신입생들에게는 공식 오리엔테이션 이상의 실질적인 정보가 필요하다. 최근 각 주요대학을 졸업한 머니투데이 기자들이 직접 모교 후배들에게 대학생활의 현실적인 '팁'을 전해준다. (대학별 연재는 가나다 순)
고려대 안안캠퍼스 전경/ 사진=고려대
고려대 안안캠퍼스 전경/ 사진=고려대

◇ 수강신청, 이것만은 피해야

고려대학교 서울 안암캠퍼스는 면적이 약 79만㎡(약 23만9000평)에 달한다. 또 문과와 이과, 의과대학 캠퍼스 사이에는 안암사거리가 가로놓여 있다. 때문에 수강신청에서 강의 내용만큼이나 중요한 게 강의실 위치다.

멀리 떨어진 강의실을 수시로 옮겨 가며 강의를 듣도록 시간표를 짰다면 고생길이 훤하다. 심한 경우 교수에게 출석에 늦는다고 미리 양해를 구해야 하고, 한 학기 내내 강의 첫머리를 놓칠 수도 있다.

그렇다고 해서 교양 수업도 복수·이중전공도 포기하고 학교생활을 설계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멀리 떨어진 건물의 강의를 연달아 듣는 경우를 최대한 피하고, 어쩔 수 없는 경우에는 교내 셔틀버스를 이용하면 시간과 체력 낭비를 줄일 수 있다. 복수전공자의 경우 요일별로 같은 단과대 수업을 모아서 신청하면 대학 생활이 한결 편해진다.

◇ 교내 학생식당 중 추천 식당은?

고려대 안암캠퍼스에서 가장 규모가 큰 학생식당은 민주광장 학생회관과 자연계 학생회관 식당이다. 두 식당은 분식 식단을 따로 제공하는 등 메뉴가 다양하고 맛도 좋은 편이다. 게다가 가격까지 저렴하다. 수년 전까지 음식에 대한 평가가 좋지 않았던 자연계 학생회관 식당은 리모델링 이후 음식의 질이 훨씬 나아졌다.

이 밖에도 산학관, 법학 신관, 국제관, 의과대 본관, 교우회관 등에도 비교적 규모가 작은 식당들이 있다. 학생회관 식당과 비교하면 좁고 메뉴도 한정적이고 값도 다소 비싸지만 대개 맛은 더 좋다. 특히 산학관 식당은 고학번 학생이 주로 이용하는 '검증된' 식당 가운데 하나다. 다만 교우회관 식당은 예외다. 가격에 비해 맛에 대한 평가는 좋지 않은 편이다.

◇ '쪽지 헌터' 많은 도서관은?

여학생들은 도서관에서 공부하다가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책상에 놓인 쪽지를 발견하는 일이 종종 있다. 쪽지에는 호감을 표하는 남학생들의 글 몇 줄과 전화번호가 적혀 있다.

낯모르는 여학생에게 쪽지로 호감을 표하는 이들은 백주년삼성기념관, 중앙광장, 하나스퀘어 열람실에서 특히 자주 포착된다. 고시생들이 주를 이루는 중앙도서관이나 과학도서관 열람실은 '쪽지 무풍지대'에 가깝다.

몇 달에 걸친 고민 끝에 쪽지로 수줍은 마음을 전하는 순정파도 있지만 '어차피 다시 안 볼 사이'라는 생각 때문에 쉽게 쪽지를 뿌리는 이들도 있다. 오는 2월 졸업을 앞둔 김모씨(28)는 얼굴도 모르는 여학생들의 자리에 동시에 쪽지들을 뿌려 본 일도 있다고 했다. 김씨는 "어차피 학교 생활의 추억이고 누구에게 피해 주는 일은 아닌 데다 그렇게 만나 좋은 인연으로 이어진 적도 있다"고 말한다.

'쪽지 헌팅'으로 좋은 인연을 이어갈 수도 있겠지만, '쪽지 헌터'가 모두 순정파는 아님은 명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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