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시국회의 "김용판은 유죄, 특검 실시하라"

국정원 시국회의 "김용판은 유죄, 특검 실시하라"

하세린 기자
2014.02.08 22:15
8일 오후 6시 청계광장에서 열린 국정원 시국회의의 촛불집회 모습./사진=하세린 기자
8일 오후 6시 청계광장에서 열린 국정원 시국회의의 촛불집회 모습./사진=하세린 기자

국정원 선거개입 수사과정에서 사건 축소·은폐 의혹을 받은 김용판 전 서울지방경찰청장의 무죄 판결을 비판하는 촛불집회가 8일 열렸다.

국정원 시국회의는 이날 오후 6시 서울 중구 태평로 청계광장에서 주최·경찰 추산 500명이 참석한 가운데 김 전 청장에게 무죄 판결을 내린 사법부를 규탄했다.

박근용 참여연대 협동사무처장은 "김 전 청장이 수사 축소·은폐 지시를 내렸다는 것을 판사 3명이 확신하지 못했다는 것이 판결의 이유였다"며 "판사 3명이 확신하지 못했다고 (김 전 청장의) 잘못이 없어지는 것이냐"고 말했다.

박 사무처장은 "이는 확신이 있느냐 없느냐의 문제가 아니"라며 "공정하고 객관적이지 않은 (중간수사) 내용을 발표한 것 자체에 대해 정치적·사법적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용대 건설산업연맹 위원장은 "오는 25일 시대적 사명을 안고 국민총파업을 조직하고 있다"며 "국민들도 함께해서 판사도 외면하는 진실과 정의, 민주주의를 세울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관심을 촉구했다.

이날 집회에는 이현수 금속노조 부위원장, 이종란 반올림(반도체 노동자의 건강과 인권 지킴이) 상임활동가 등도 참석했다.

시위에 참가한 손유진씨(22·여)는 "시국이 너무 안 좋아지는 것을 궂은 날씨 때문에 제쳐둘 수는 없었다"며 "역사를 봐도 민주주의 위기를 해결하는 데 대학생들이 시초를 제공해왔다"고 참가 이유를 전했다. 함께 집회에 참가한 환선경씨(22·여)는 "국민들의 목소리를 잘 듣지 않는 정부에 가장 큰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국정원시국회의는 다음 15일에도 서울 중구 태평로 청계광장에서 시국촛불회의를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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