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3일째]"선원 기용·화물 적재 규정 준수했다" 주장

세월호 침몰 사흘째인 18일 청해진해운 측은 사고 당시 20대 3등 항해사의 조타 지휘가 문제될 것이 없다고 밝혔다.
미숙한 조타 지휘가 사고의 원인이 됐을 수 있다는 지적을 반박한 것으로 사태를 수습하기보다는 책임을 회피하려는 태도로 일관한다는 비판을 면하기 어려워 보인다.
청해진해운 측은 18일 서면 인터뷰를 통해 "선박의 항해(조타)는 연령에 관계없이 항해사 자격증만 갖추면 된다"고 해명했다.
이준석(69) 선장은 2급 항해사 자격증을, 박모 (26·여) 3등 항해사는 3급 항해사 자격증을 소지해 자격요건을 충족했다는 것이다.
사고 시 비상부저를 울렸는지에 대해서는 "운항관리규정에 따라 비상부저를 울려야 한다"며 "퇴선 신호는 연속음 30초를 내야 하는데 현재 선원들이 수사를 받고 있어 수사결과를 지켜봐야 한다"고 답변했다.
훈련 현황은 검·경 합동수사단에 압수당했으며 운항관리실에 보관하고 있는 선박 점검표도 수사기관에서 가져가 확인해줄 수 없다고 밝혔다. 이 밖에 탑승객 명단은 신원 보호 차원에서 공개하기 곤란하다는 입장을 전했다.
선적된 화물은 승용차 124대, 1톤 차량 22대, 자동화물 34대(2451톤), 잡화 1157톤으로 총 3608톤이라고 밝혔다. 청해진해운은 앞서 "컨테이너와 자동차는 적법하게 고박(고정·lashing)됐다"며 "규정인 3960톤보다 적은 3600톤의 화물이 실려있었다"며 과적 의혹을 부인한 바 있다.
청해진해운은 "화물은 고정이 잘 돼 있었으나 갑자기 급선회하면서 한쪽으로 기울면서 무게중심에 의해 고박이 풀린 것으로 보인다"며 "화물이 제대로 고정돼 있다가 (사고가 아니었다면) 느슨해지거나 풀리는 일은 거의 없다"고 주장했다.
김 부장은 사고 당시 선장의 위치나 3등 항해사가 운항하게 된 경위에 대해서는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다만 선장이 먼저 탈출한 데 대해서는 "승객들 안전을 최우선으로 확보해야 하는데 그러지 못했던 데 대해 유가족들에게 송구스럽고 죄스럽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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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해진해운에 따르면 항해사 박씨는 선장과 마찬가지로 구조됐다. 탑승한 전체 승무원 29명 중 현재 구조자는 23명이며 사망 2명, 실종 4명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