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택 국방부 병영생활 전문 상담관 CBS 라디오 인터뷰

지난 21일 저녁 강원도 고성군의 22사단에서 임모 병장이 동료 병사들에게 총기를 난사해 5명 사망하고 8명이 부상당하는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군 관심병사 제도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임모 병장은 당초 A급 관심병사로 분류됐지만 GOP 투입 한 달 전에 B급으로 조정됐다.
국방부 병영생활 전문 상담관인 김현택씨는 지난 24일 CBS 라디오 '정관용의 시사자키'에 출연해 현재 우리 군의 관심사병 제도에 대해 설명했다.
김 상담관에 따르면 현재 관심병사 제도는 A급(특별관리대상) B급(중점관리대상) C급(기본관리대상) 3단계로 구분된다. 김 상담관은 "국방부의 자료를 통해 볼 때 A급 관심병사의 경우 대략 7000명 정도가 된다. 우리 병사 총 인원의 1∼5% 정도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김 상담관은 이같은 관심병사들의 관리 방법에 대해 설명했다. 김 상담관은 "(관심병사를)정기적으로 1주일에 최소 1명 이상 만난다. 심각한 경우로 판단되면 24시간 체크를 한다"며 "지속적으로 집중 관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상담관은 A급 관심병사가 B급으로 조정된 것과 관련해서는 "조사를 하고 있는 과정으로 안다"며 "그런 부분에 대해 보완이 필요하다. 전문 상담관 의견이라든지 여러가지 전문 심사가 같이 병행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군은 관심병사의 등급을 바꾸려면 전문심사관 심의를 반드시 거치게 하는 등 심사 과정을 강화하는 방안을 우선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 상담관은 마지막으로 사병들이 겪는 어려움에 대한 전문가적 입장을 내놨다. 김 상담관은 상담시 사병들이 가장 어려움을 겪는 부분은 '부적응'이라고 밝혔다. 그는 "사병들이 규칙적인 생활, 스트레스, 압박감, 우울, 이성문제, 군에서 주어진 업무 등 다양한 어려움으로 인해 적응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한편 앞서 22사단에서 총기난사사건을 일으킨 임모 병장은 강원도 고성군 인근에서 추격하는 군과 대치하던 중 자신이 소지하고 있던 K-2 소총으로 자해한 뒤 생포됐다. 그는 강릉아산병원에서 긴급 수술을 받은 뒤 다음날 깨어나 현재 의식도 찾은 상태지만 범행 동기에 대해서는 입을 굳게 다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