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 인사냐, 대북 지원 적합 인사냐…적십자 회비 미납 지적에 부랴부랴 완납도
대한적십자사 중앙위원회가 김성주 성주그룹 회장을 28대 적십자 총재로 선출한 가운데 총재 선출의 적절성을 두고 국정감사에서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적십자사 총재는 총리나 장관을 역임한 사회 원로들이 주로 맡아온 데 반해 김 회장은 기업인 출신 첫 총재인데다 나이도 최연소이기 때문이다.
야당은 김 회장이 박근혜 대통령 대선 후보 캠프에서 중앙선대위 공동위원장을 역임했던 점을 들어 보은인사 공세를 펼치고 있다.
이에 대해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총재 추대는 적십자사 내 중앙위원회에서 자율적으로 진행해왔기 때문에 국감에서도 별도로 입장을 밝힐 것이 없다"며 "중앙위원회의 선출 결과를 존중한다"고 말했다.
적십자사는 복지부 공공의료과에서 관리 및 지원 업무를 하는 관할 기구다. 하지만 그동안 총재 선출을 기관에서 자율적으로 진행해 왔다.
실제 적십자 총재를 선출하는 중앙위원회는 기획재정부·교육부·통일부·외교부·법무부·국방부·안전행정부·보건복지부 장관 등 8명의 국무위원과 전국대의원 등으로 구성된다. 여기서 선출되면 명예회장인 대통령의 인준을 받아 임명된다. 복지부 단독으로 총재 선출에 관여할 수 없는 구조다.
김 회장의 총재 선출 직후 야당은 김 회장의 적십자 회비 미납 사실을 문제 삼기도 했다. 이 같은 지적이 있자 김 회장은 그동안 납부하지 않았던 5년 치 적십자 회비를 뒤늦게 납부하기도 했다.
적십자사 관계자는 "김 선출자는 봉사마인드를 가지고 다양한 기부 활동 등을 통해 봉사사업을 하는 등 노블리스 오블리제를 실천하고 있다"며 "2009년 설립한 성주재단을 통해 다양한 봉사활동을 체계적으로 수행하고 있다"고 했다. 이 관계자는 "중앙위원회는 이 같은 활발한 사회공헌 활동과 국제적 식견, 성공적 기업경영능력 등을 인정해 총재로 선출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