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국감]인재근 의원 "영아 때부터 짠맛 길들여지면 식습관 개선 어려워"
6개월 이하 영아들이 먹는 분유의 나트륨 함량이 기준치보다 지나치게 높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어릴 때부터 짠맛에 길들여질 경우 식습관을 개선하기 힘들기 때문에 분유에도 나트륨 함량 지침을 만들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7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인재근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시중에 판매되는 상위 4개 업체 분유제품의 나트륨 함량을 분석한 결과, 6개월 이하 영아가 먹는 분유 대부분이 1일 나트륨 충분 섭취량(120mg)을 107%~183%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인 영양섭취기준에 따르면 0~5개월 영아의 나트륨 충분 섭취기준은 120mg/일, 6~11개월 영아는 340mg/일, 1~2세 유아는 700mg/일이다.
하지만 N업체의 경우 나트륨 함량이 128~200mg, M업체 108.8~210mg, H업체 116.5~195mg, P업체 128~210mg 등으로 4개 제조회사 분유 27개 제품의 나트륨 함량이 기준치을 훨씬 넘었다. 기준치를 넘지 않은 제품은 M업체 1개 제품, H업체 2개 제품 정도였다.
인 의원은 "지난해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우리 국민의 하루 나트륨 섭취량은 4000mg으로 WHO(세계보건기구) 권고량 2000mg의 2배"라며 "과다한 나트륨 섭취는 고혈압과 심혈관계질환, 신장질환, 위암의 발생위험을 증가 시킨다"고 말했다.
그는 "만 4세까지 평생의 입맛을 형성하기 때문에 영아 때 먹는 분유로 짠맛에 길들여지면 식습관을 개선하기 힘들 것"이라며 "분유도 나트륨 함량에 대한 정확한 지침을 만들어 국민 나트륨 저감화에 노력해야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