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년 간 인육캡슐 6.6만정 밀반입…실제 유통량은 2배

최근 3년 간 인육캡슐 6.6만정 밀반입…실제 유통량은 2배

이지현 기자
2014.10.07 13:54

[2014 국감]이목희 의원 "인육캡슐 중국인터넷 모니터링 담당자 중국어도 못해"

최근 3년 동안 중국 등에서 한국으로 밀반입하려다 적발된 인육캡슐이 6만6000정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적발된 규모가 이 정도로 실제 한국으로 유입된 양은 이보다 2배 이상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런 가운데 정작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중국 인터넷 모니터링 담당자는 중국어를 제대로 구사하지 못한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7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이목희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관세청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1년 8월부터 올해 7월까지 인육캡슐을 국내에 밀반입하려다 적발된 건수는 117건, 적발된 양은 6만6149정이다. 인육캡슐은 사산한 태아나 태반을 말려 알약 형태로 만든 것으로 자양강장 성분 등이 잘못 알려져 밀반입되고 있다.

아직까지 인육캡슐은 효능과 부작용조차 제대로 검증이 되지 않았고, 캡슐 복용으로 각종 세균에 감염될 위험도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식약처 검사결과 인육캡슐 1정에서 세균 187억 마리가 검출됐고, B형 간염바이러스가 발견되기도 했다.

인육캡슐의 연도별 밀반입 적발건수는 2011년 22건(1만2524정), 2012년 47건(2만663정), 2013년 41건(2만7852정)이었다. 실제 국내에 유입돼 유통되는 양은 적발된 양보다 2배 이상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전체 밀반입 건수 중 여행자가 휴대하고 밀반입을 시도한 경우는 76건(2만7812정)으로, 급증하는 중국인 관광객과 함께 인육캡슐 밀반입 또한 증가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하지만 중국인과 조선족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과 제주도 등에서 인육캡슐 1kg에 25만원, 30~50정에 6만~9만원에 판매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의원은 "식약처에서 이 같은 인육캡슐의 단속 의지가 부족하다"며 "올해부터 인육캡슐을 인터넷 모니터링 체계로 전환했지만 모니터링 담당자가 중국어 가능자도 아니고 불법거래 의심 사이트에 가입조차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더욱이 매년 식약처에서 관련 동향파악만 할 뿐 기획수사 방식의 점검은 없었다"며 "기획수사 같은 적극적 점검과 인터넷상 실질적인 점검이 이뤄질 수 있는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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