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기록분야 행사 '2016 세계기록총회' 내달 5일부터 10일까지 서울 코엑스서 개최…참석자들 "훌륭하다" 반응

#. 6일 오후 4시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세계기록총회 산업전시회장의 삼성전자 부스에 외국인들이 몰렸다. VR(가상현실) 기기를 착용한 이들은 초고화질로 구현된 불국사 영상을 본 뒤 "Great(훌륭하다)"고 거듭 외쳤다. 다른 공간에서 열린 기록전시회에선 외국인들이 세계기록유산인 조선왕조실록에 대해 큰 관심을 보였다.
전 세계 100여국의 기록전문가 2000여명이 모이는 기록분야 최대 국제행사인 '세계기록총회'가 한국에서 개최됐다. 전통기록물부터 디지털기록물까지 '기록문화 강국'인 한국의 기록물들에 세계 각지에서 온 기록전문가들의 관심이 쏠렸다.
행정자치부 국가기록원은 ICA와 공동주관하는 '2016 세계기록총회'는 10일까지 100여 개국 2000여명의 기록전문가가 참여한 가운데 열린다.
4년 마다 열리는 세계기록총회는 기록분야에선 세계 최대 국제행사다. 행정자치부 국가기록원과 세계기록관리협의회(ICA)가 공동주최하는 이번 총회는 '기록, 조화와 우애'를 주제로 열렸다.

개막식은 6일 황교안 국무총리, 데이비드 프리커(David Fricker) ICA의장, 프랭크 라 루(Frank La rue) 유네스코 사무총장보, 리밍화(李明華) 중국 국가당안국장 등 국내·외 귀빈과 기록전문가 2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됐다.
데이비드 프리커 ICA 의장은 환영사를 통해 "현대 사회에 가장 중요한 이슈인 정보(information)의 중심에 기록이 있다. 이번 총회에 준비된 최상의 발표들을 통해 세계 기록인들이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탐험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영상메시지를 통해 "유네스코 3대 문화기구 총회 가운데 하나이며, 기록 분야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세계기록총회를 개최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한국이 가진 세계적인 ICT 기술력을 바탕으로 정부의 기록들을 디지털 형태로 안전하게 생산, 보존, 관리하는 디지털 시대의 기록관리 모델을 선도적으로 제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개막식의 주빈으로 참석한 황교안 국무총리는 기념사를 통해 "대한민국 정부는 기록관리 경험을 기반으로 기록 분야의 국가 간 협력을 더욱 강화하겠다”며 기록분야 개발도상국 초청연수를 비롯하여“세계기록인과의 협력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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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세계기록총회’의 주요행사는 개·폐막식 등의 공식행사, 국제거버넌스 회의, 학술회의로 구성된다. 부대행사로 산업전시회, 기록전시회, 체험전이 함께 열린다.

특히 이날 부대행사로 열린 전시회에선 한국의 전통기록물부터 디지털 기록관리 기술까지 다양하게 소개됐다. 기록 전시회에선 청동기 시대 이전의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부터 조선왕조실록과 훈민정음, 6·25 전쟁기록, 민주주의와 경제성장 관련 기록물들이 소개됐다.
산업전시회에선 문화재 가상체험, 3D 재현기술, 전주 한지, 기록물 소독장비 등 다양한 기록 관련 산업이 흥미를 끌었다. 상감청자를 3D 그래픽으로 구현해 돌려볼 수도 있었고, 전통 한지를 직접 찍어보는 체험도 있었다. 일본에서 왔다는 한 기록산업 관계자는 "한국의 훌륭한 디지털 기록기술이 흥미로웠다"며 "많은 걸 배울 수 있었던 자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