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교수 728명 "朴대통령, 당장 손떼라" 선언

서울대 교수 728명 "朴대통령, 당장 손떼라" 선언

방윤영 기자
2016.11.07 12:19

개교이래 역대 최대 시국선언…"대통령, 헌정수호 자격 상실…검찰 수뇌부 교체도"

7일 오전 11시 서울 관악구 서울대 본교에서 서울대 교수 728명이 현 정부 '비선실세' 최순실씨의 국정농단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과 박근혜 대통령 책임을 요구하는 시국선언을 했다./사진=방윤영 기자
7일 오전 11시 서울 관악구 서울대 본교에서 서울대 교수 728명이 현 정부 '비선실세' 최순실씨의 국정농단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과 박근혜 대통령 책임을 요구하는 시국선언을 했다./사진=방윤영 기자

서울대학교 교수 728명이 현 정부 '비선실세' 최순실씨의 국정농단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과 박근혜 대통령의 책임을 요구하는 시국선언에 나섰다.

서울대 교수 시국선언 참여자 수는 개교 이래 역대 최대 인원이다.

서울대 교수들은 '헌정 파괴를 우려하는 서울대학교 교수' 이름으로 7일 오전 11시 서울대 아시아연구소 삼익홀에서 "박 대통령은 국정 최고 책임자로서 헌정질서를 수호할 자격을 상실했다"며 "박 대통령은 지금 당장 국정에서 손을 떼야 한다"고 밝혔다.

시국선언에는 이날 오전 10시 기준 서울대 교수 728명이 참석했다. 전체 교수 2200여명의 3분의 1 수준이다.

이날 시국선언에 참석한 유용태 사범대 역사교육과 교수는 "최근 수년간 교수들이 낸 시국선언 참여자 수를 확인했다"며 "이번 시국선언 참여자수 728명은 역사상 최대 인원을 기록한 것"이라고 말했다.

유 교수에 따르면 역대 서울대 교수 시국선언 참여자수는 (발표 시점 기준) △2008년 대운하 반대 381명 △2014년 세월호 진상 규명 204명 △2015년 국정교과서 반대 393명 등이다.

서울대 교수들은 이날 시국선언에서 박 대통령이 국정에서 물러날 것과 최순실 사태 관계자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요구했다.

교수들은 "전·현직 청와대 비서진과 장·차관, 재벌과 대기업 관계자, 최씨 일가와 측근 등 의혹에 연루된 모든 이들을 엄정하게 수사해야 한다"며 "대통령 자신이 검찰 수사에 응하고 특검도 수용하겠다고 밝혔지만 특별법에 의한 특검을 포함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수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헌정 유린에 동참한 새누리당 지도부는 즉시 총사퇴해야 한다"며 "새누리당은 철저한 수사와 정국 수습을 위해 협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교수들은 "국민의 신뢰를 잃은 검찰 수뇌부는 모두 교체돼야 한다"며 봐주기 수사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마지막으로 교수들은 "우리는 정부와 여야 정치권이 국민의 뜻을 마음 깊이 받들어 새김으로써 빠른 시일 안에 합당한 정치적 수습의 길을 찾아나가기를 촉구한다"며 "만일 국민 여론을 무시하거나 기만하는 행태가 되풀이된다면 대통령 퇴진운동을 포함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12일 예정된 촛불시위 참여 계획과 관련 교수협의회 부회장인 김명환 영어영문학과 교수는 "교수협 등에서 조직적으로 참여할지 아직은 논의된 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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