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최순실 게이트' 우병우 자택 등 압수수색(상보)

檢 '최순실 게이트' 우병우 자택 등 압수수색(상보)

이태성, 양성희, 김종훈 기자
2016.11.10 15:21

검찰이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우 전 수석의 개인비리가 불거졌을 때 압수수색을 하지 않았던 검찰이 뒤늦게 '최순실 게이트'로 칼을 빼든 모양새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10일 우 전 수석의 자택 등을 압수수색했다. 우 전 수석이 사용하던 휴대폰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 전 수석은 '비선 실세' 최순실씨가 국정을 농단하는 동안 사정기관을 총괄하는 민정수석으로 근무하며 최씨의 비리를 알면서 묵인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우 전 수석은 '문화계 황태자' 차은택씨가 이권을 챙기고 인사권을 남용한 사실을 알면서도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는 의혹도 받는다.

이성한 전 미르재단 사무총장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차은택씨가 우 전 수석의 명함을 보여주면서 '우리를 봐주고 있으니 걱정하지 말라'고 했다"고 밝힌 바 있다. 차씨는 이를 부인했다.

K스포츠재단과 롯데 사이에 70억원이 오간 데에도 우 전 수석의 개입이 의심된다. 롯데그룹은 지난 5월 최씨가 실질적으로 운영한 K스포츠재단으로부터 기부 압박을 받고 70억 원을 전달했다가 열흘 후 전액 반환받았다. 돈을 돌려받은 시점은 서울중앙지검이 롯데그룹에 대한 대대적인 압수수색을 벌이기 하루 전이었다.

롯데그룹에 대한 수사정보를 알 수 있었던 것은 검찰을 쥐고 있는 우 전 수석일 가능성이 높다. 검찰은 우 전 수석이 뒤탈을 우려해 최씨 등에게 수사 정보를 넘겼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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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성 기자

2011년 입사해 사회부 법조팀, 증권부, 사회부 사건팀, 산업1부 자동차팀을 거쳐 현재는 정치부 국회팀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2020년 제14회 한국조사보도상 수상 2024년 제 19회 지속가능발전기업협의회 언론상 신문보도부문 우수상

양성희 기자

머니투데이 양성희입니다

김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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