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아이오와 대학 한인 재학생·교민 100여명 박근혜 대통령 탄핵안 지지 성명 발표

박근혜 대통령 탄핵안 표결을 목전에 두고 국내뿐 아니라 미국에서도 탄핵안 가결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미국 아이오와 대학교 한인 학부생·대학원생 김윤의씨 등은 7일(현지시간) 오후 아이오와 올드 캐피털(Old Capitol) 건물 앞에서 현지 한국인 100여명 명의의 성명서를 발표하고 박근혜 대통령 탄핵안 가결을 요구했다.
이날 성명서를 읽은 정치학과 박사과정 송정민씨는 "왜 우리는 눈을 뜨면 촛불이 밝히는 저녁거리를, 믿기 힘든 기사를 마주해야 하는가"라며 "조국에 드리운 어두운 현실 앞에 답답하고 안타까움을 금할 길 없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에 대한 국민의 실망과 분노는 6차에 걸친 촛불집회를 통해 발현됐다"며 "대통령은 헌정질서를 수호하고 국민의 자유와 복리 증진을 위해 노력해야 할 책무를 망각했다"고 지적했다.
또 성명서에서 "대통령은 특정 개인에게 국가기밀을 유출하고 특정인·특정집단의 이익을 추구해 권한을 남용했다"며 "국가적 재난상황에서 국민 생명을 보호해야 할 책무를 못 하고도 책임을 전가했다"고 주장했다.
송씨는 "국회는 명백히 드러난 위헌·위법행위와 시민들의 탄핵요구에도 자신들의 이익 추구에 골몰하고 있다"며 "국회 제도에 의한 탄핵과 대통령에 대한 엄정한 수사는 국민의 의사를 반영하고 신뢰를 회복하는 길"이라고 밝혔다.
이날 성명서 발표 자리에는 아이오와 대학 학부생과 대학원생 40여명이 '탄핵안을 가결하라', 'Stop Park'(스톱 박) 등 문구를 적은 피켓을 들고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했다. 온라인 서명을 통해 100명 이상 학생과 학교관계자, 교민들이 박근혜 대통령 탄핵안 가결에 지지를 표했다고 현지 관계자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