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빵]'박근혜 탄핵안 가결' 그 시각 국회 앞은 어땠냐면요

[꿀빵]'박근혜 탄핵안 가결' 그 시각 국회 앞은 어땠냐면요

이슈팀 함혜인 기자, 이슈팀 이지연 기자
2016.12.09 22:39

◇12월 9일 오후 3시 10분

이꿀빵: 함꿀빵! 지금 뭐해요?

함꿀빵: 저 오늘 박근혜 대통령 탄핵안 표결이 있다고 해서 국회의사당 정문 바로 앞에 와있어요.

이꿀빵: 전 국회의사당 건너편 본무대 쪽이에요. 제가 그 쪽으로 갈게요.

◇오후 4시

함꿀빵: 이꿀빵! 왜 안와요!

이꿀빵: 여기 경찰들이 인간 띠 잇기를 하고 있어서 건너갈 수가 없어요. 그 쪽은 좀 어때요?

함꿀빵: 아까 농민들의 트랙터를 견인할 때는 전쟁터였는데 지금은 모두 스마트폰으로 TV 생중계를 지켜보며 국회의 표결 결과만을 기다리고 있어요!

이꿀빵: 이쪽은 아직도 좀 격한 분위기예요. 경찰들이 아예 국회 쪽으로 못가게 벽으로 막아놨어요. 그래서 시민들이 "경찰도 공범이다"라고 소리치고 있어요.

함꿀빵: 여기도 대사모(대통령을 사랑하는 모임)가 모여서 '탄핵 반대'를 외치고 있어서 화를 내고 소리를 치는 시민들이 꽤 있네요. 벌써 오후 4시가 넘었는데 결과는 언제 나올까요?

◇오후 4시 10분

"가결이다!!!!!!!"

이꿀빵: 함꿀빵! 가결이래요! 234표나 찬성이라니 대박! 시민들 소리 지르고 난리도 아니에요!

함꿀빵: 눈물을 흘리는 할아버지도 계시고 서로 부둥켜 안으며 춤을 추는 시민들도 있어요. 거의 축제 분위기인데요?

이꿀빵: 맞아요. 지금 '하야송'을 부르며 다들 신나게 즐기고 있어요. 아 근데 박사모는 어떻게 됐어요?

함꿀빵: 아! 표정이 침울해 보이지만 계속 '부결'을 외치며 태극기를 흔들고 있어요. 시민들은 그런 그들을 향해 보란듯 부부젤라를 불고 있고요.

이꿀빵: 오, 몸싸움이라도 날까봐 걱정했는데 다행히 그런 일은 없나 보네요. 여기 모인 시민들은 저녁 7시 광화문광장에 다시 모이자고 얘기하고 있어요. 광화문에 모여서 청와대 쪽으로 행진한대요.

함꿀빵: 오늘 광화문은 분노가 아닌 기쁨의 광장이 되겠네요! 국회 앞에는 '박근혜 탄핵을 축하합니다' 현수막도 걸렸어요. 시민들이 이 앞에서 인증샷을 남기느라 완전 난리! 이제 헌법재판소의 심판만 남았네요. 그나저나 이꿀빵, 내일 광화문에서 볼 수 있는 건가요?

◇오후 6시

이꿀빵: 내일이라뇨! 저 지금 광화문 가는 중이에요. 박근혜 대통령이 지금 어떤 심정일지 엄청 궁금해요.

함꿀빵: 그러게요. 대통령의 심정도 심정이지만 앞으로가 어떻게 될지 궁금하네요. 헌법재판소가 이변 없이 빠르게 탄핵안을 처리해 줘야 할텐데... 우선 오늘은 불금이니 치맥 콜?

이꿀빵: 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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