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정윤회 문건' 파문 일자 "崔 자문 그만" 지시

朴대통령, '정윤회 문건' 파문 일자 "崔 자문 그만" 지시

양성희 기자
2017.01.02 08:25
박근혜 대통령과 박영수 특별검사/사진=뉴스1
박근혜 대통령과 박영수 특별검사/사진=뉴스1

박근혜 대통령이 2014년 '정윤회 문건' 파문이 일자 최순실씨의 국정 관여를 잠시 멈추도록 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이 같은 정황을 토대로 박 대통령이 '최씨 국정 농단'의 불법성을 인식하고 있던 것으로 보고 있다.

2일 법조계에 따르면 검찰과 특검팀은 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으로부터 이를 뒷받침하는 진술을 확보했다. 문건 파문 당시 박 대통령은 정 전 비서관에게 "최씨에게 자문 구하는 것을 그만 두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건 파문이 세간에 알려지기 전까지 정 전 비서관은 최씨와 하루에 한통 이상 통화를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검찰이 "문건 내용은 사실무근"이라고 결론내리고 파문이 잠잠해지자 정 전 비서관은 최씨에게 다시 청와대 내부자료를 보냈다고 한다.

당시 청와대는 문건을 '찌라시'로 규정하고 의혹을 일축한 바 있는데 박 대통령이 이처럼 내부 단속에 나선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재점화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특검팀은 '정윤회 문건'도 수사 대상으로 삼고 있다. 앞선 검찰 수사는 문건이 유출된 경위에 수사력을 더욱 집중하면서 본질을 흐리고 부실하게 진행됐다는 비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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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성희 기자

머니투데이 양성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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