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지지자들이 많이 허전할 것, 제 책임 다하겠다"…"늘 존경했던 강 전 장관, 황망하고 안타깝다"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이 1일 고(故) 강봉균 전 재정경제부 장관의 빈소를 찾은 자리에서 이날 오후 불출마를 선언한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과 관련해 "충격적인 소식"이라면서도 "고뇌 끝에 내린 결정이라고 생각하고 결정을 존중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 보수가 위기인 상황에서 (반 전 총장은) 보수지지자들에게 상당히 기대고 싶은 분이었는데 갑작스런 불출마 선언에 보수 지지자들이 많이 허전할 것 같다"며 "이럴 때 일수록 제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평생을 외교관으로 보내셨고 유엔사무총장을 10년간 하신 경륜과 경험이 있는 분"이라며 "대한민국이 안보위기 상황인 만큼 (앞으로) 잘 쓰여지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전날 세상을 떠난 강 전 장관과 관련해서는 "요즘처럼 우리 경제가 어려울 때 큰 경험과 지혜를 갖고 계신 분이 일찍 가셨다"며 "너무나 탁월하신 분인데 이렇게 일찍 가셔서 황망하고 안타깝다"고 말했다.
유 의원은 한국개발연구원(KDI) 재직시절 강 전 장관과 처음 인연을 맺은 기억을 털어놨다. 그는 "당시 국장이었던 강 전 장관과 테니스도 많이 치고 바둑도 두는 등 가까이 지내면서 경제 얘기도 많이 나눴다"며 "재경부로 돌아가셔서도 자주 만났는데 의견이 다를 때도 있었지만 늘 존경했다"고 말했다.
그는 "국회의원 하실 때도 소속이 달랐지만 국회에서 자주 뵜다"며 "여야를 떠나 경제를 걱정하는 마음은 저와 같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