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공직자 재산공개]재산 총액, 약 -5.6억…예테보리 상금 5000만원, 위안부 할머니 위해 '기부'

재산순위 '만년꼴찌'인 박원순 서울시장이 지난해에도 17개 광역단체장 중 가장 적은 재산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인사혁신처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관보를 통해 공개한 '2016년도 고위공직자 정기 재산변동사항'에 따르면 박 시장의 재산은 지난해 1억2646만2000원이 늘었지만 재산 총액은 -5억5983만2000원에 그쳤다. 17개 광역단체장 중 가장 재산이 적다.
이로써 박 시장은 2011년 10·26 재·보궐선거로 서울시장에 당선된 후 지난해까지 한번도 빠짐 없이 '최하위 순위'를 기록했다. 특히 17개 시·도지사 가운데 빚이 더 많아 마이너스 재산을 기록한 광역단체장은 박 시장이 유일하다.
박 시장의 재산은 2011년 -3억1056만원에서 2012년 -5억9474만원, 2013년 -6억8601만원, 2014년 -6억8493만원, 2015년 -6억8629만원에 이어 2016년에도 -5억5983만2000원으로 마이너스 행진을 기록했다.
그는 지난해 본인 예금이 3336만5000원에서 1억5913만6000원으로 늘었다. 여기에는 스웨덴 '예테보리 지속가능발전상' 수상과 함께 받은 상금 5000만원이 포함됐지만 박 시장은 이 상금을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을 위해 기부했다.
사적으로 빌린 사인간채무는 법률비용 등으로 1781만원에서 2081만원으로 늘었다. 금융기관 채무는 3억2324만6000원에서 159만7000원을 더해 3억2484만3000원으로 늘었다. 그밖에 책 인세 등으로 1134만원의 수입을 올렸다.

17개 광역단체장 중 재산이 가장 많은 사람은 김기현 울산시장이었다. 재산이 총 71억5327만4000원으로 박 시장보다 재산이 약 76억원 가량 많다.
고위공직자 평균 재산인 13억5500만원 보다 5배 이상 더 많은 수치다. 김 시장은 지난해 1억7260만1000원을 더 벌어 재산이 늘었다. 주요 재산은 토지 1억2084만2000원, 건물 71억9160만9000원, 예금 4억935만3000원 등이다. 채무도 6억5500만원이 있다.
재산이 두 번째로 많은 광역단체장은 서병수 부산시장으로 총 재산이 44억972만8000원이다. 서 시장의 재산은 지난해 1억2546만9000원가량 늘었다.
이밖에 재산 30억원이 넘는 광역단체장은 △남경필 경기도지사(40억2761만8000원) △권선택 대전시장(36억3102만5000원) △이춘희 세종시장(37억2669만2000원) 등이 있다.